봉수대에서 바로본 축산항 전경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丑山面) 도곡리(陶谷里)에 있는 조선 초기의 봉수대.
1982년 8월 4일 경상북도기념물 제37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초기에 만든 것으로 영덕 축산포(丑山浦) 방면의 변경 동태를 지금의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남산(南山) 봉수대까지 알리던 지방 봉수였다.
대소산은 해발고도 282m의 영덕 남동쪽 해안의 주봉인데, 산의 정상부에 방어벽을 돌로 쌓고, 그 안에 원추 모양의 지름 11m, 높이 2.5m의 봉돈(烽墩)을 쌓았다. 봉수대의 전체 면적은 2,826㎡이다. 남쪽으로는 별반(別畔) 봉수대, 북쪽으로는 평해의 후리산(厚里山) 봉수대, 서쪽으로는 광산(廣山) 봉수대를 거쳐 진보(眞寶)의 남각산(南角山) 봉수대로 이어지도록 되어 있었다.
현재 남아 있는 여러 봉수대는 지방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데, 그 중 대소산 봉수대는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원형 그대로 남아 있으므로 조선시대의 통신수단을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봉수대는 멀리 바라보기 좋은 높은 산봉우리에 봉화를 올릴 수 있게 설비해놓은 곳으로, 밤에는 햇불[烽], 낮에는 연기[燧]를 올려 변방의 동태를 중앙으로 알리던 통신시설이다. 원래 봉화는 밤에 피우는 횃불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조선시대로 오면서 낮에 올리는 연기까지 포함해서 봉화라 통칭하게 되었다.
축산 바닷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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