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200년 자라도 5m '인내의 상징' 도장나무 회양목

Sosahim 2010. 4. 6. 09:56

 

 

회양목은 우리 주변의 정원이나 잔디밭 생울타리로 흔하게 있어, 그냥 보고 지나치기 쉬운 나무다. 늘 가위질로 가꾸어 놓아 마치 줄 세워 놓은 것 같다. 잎은 작은 단추 같고, 잎 사이로 꽃이 피었다.

회양목은 석회암지대 산에서 4~5m까지 자라는 회양목과 늘푸른 넓은잎 작은키나무다.


초록빛 네모진 줄기는 자랄수록 검은 회색빛이 된다. 윤기나고 두꺼운 타원형 잎은 마주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뒤로 젖혀진다. 암수딴그루로 이른 봄에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서 노란빛 연두색 꽃이 몇 개씩 모여 달린다. 잎보다 색이 연하고 작아서 얼른 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열매는 초여름에 3개의 작은 뿔을 단 모양으로 달린다.


회양목은 크게 자라지 않고 성장 속도도 느려, ‘자라는지도 모르게 자란다’는 말이 있다. 200년 넘게 제 모양대로 자란 경기도 용주사에 있는 천연기념물 나무가 5m 정도니 ‘참고 견뎌냄’이라는 꽃말이 딱 어울린다. 더디게 자란 만큼 재질이 단단해 옛날부터 임금의 옥새나 선비들의 낙관, 호패 재료로 쓰였다. ‘도장나무’라는 별명을 갖게 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