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예기치 못한 사고 또는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산이나 바다 등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응급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응급처치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응급처치는 생명을 구하고 질병이나 부상의 악화를 예방하며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행해지는 의료행위로 응급처치의 정도에 따라 생명을 구하거나 합병증, 후유증 등을 없애거나 줄일 수 있다.
응급실에서 실시하는 응급처치뿐만 아니라 환자가 발생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현장 응급처치나 병, 의원으로 옮기면서 행하는 이송 중 응급처치도 매우 중요하다. 외부 상황발생 시 첫 응급조치는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활동 시 응급조치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뱀에게 물린 경우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 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며 물리면 2개의 독이빨 자국이 난다. 독사가 아니면 당황할 필요는 없다. 소독을 주된 처치로 하면 되는데, 비누와 흐르는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이 씻고 옥시풀 등의 소독약으로 소독한 다음 거즈 같은 청결한 천으로 덮는다. 동물에게 물린 상처는 여러 가지 감염증의 원인이 되므로 처치가 끝났으면 조속히 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만약 독사에 물린 사람이 있다면 우선 환자가 안정하도록 눕힌다.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독소가 빨리 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물로 잘 씻어내고 소독을 한 다음, 상처보다도 심장에 가까운 곳을 가볍게, 표면의 정맥을 압박할 정도로 묶어 둔다.
구조자는 환자의 상처 부위에 직접 입을 대고 독소를 빨아 낸다. 강하게 빨아 내고 빨아낸 후 재빨리 뱉어 버린다. 이런 처치를 몇 번 되풀이 하고, 독소를 빨아 낸 사람은 깨끗이 양치질을 한다.
상처 처치가 끝나면 들것 같은 것에 태워서 안정 상태 그대로 서둘러 의사의 치료를 받는다. 치료가 늦어지면 독소가 전신으로 퍼져서 쇼크 상태에 빠지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름 휴가지에서 모기 등의 곤충 또한 여간 귀찮은 존재가 아니다. 여름 모기는 특히 일본뇌염의 매개체라 신경이 쓰일 수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과 한국,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이 주된 발병지역으로 발생시기는 7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이며 특히 8월과 9월에 집중된다. 그러므로 이 계절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좋다.
연구에 따르면 뇌염모기에 물린 사람 2천명 중 1명 정도에서 일본뇌염이 발병한다고 하므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두통과 발열로 시작하며, 때로는 메스꺼운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대증요법에 의존한다.
밤에 잘 때는 민박보다는 모기장이 달린 텐트 안이 한결 낫다. 안에 들어가 자기 전에 전등으로 벽체를 비춰 모기를 잡으면 쾌적한 밤을 보낼 수 있다.
산행 중에는 긴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고, 그 외 초음파를 발생시켜 모기를 퇴치한다는 초음파 모기 퇴치기, 바르는 모기약 등을 병용한다. 요즘에는 손목에 걸고 다니는 모기 퇴치 용품도 이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벌은 사람이 직접 해치거나 가까이 가지 않으면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벌에 잘 쏘이는 부위는 팔다리, 목, 배, 얼굴이다, 독침이 살갗에 꽂히면 독성물질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 온몸에 퍼지게 된다. 일단 벌에 쏘였을 때는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이때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감소에 도움이 된다.
밝은 색의 옷이나 헤어스프레이, 향수 등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먹다 남은 음식도 꼭 덮어두도록 한다. 곤충에 쏘였을 때는 얼음 등으로 물린 부위를 찜질하고 암모니아수 등을 바르면 별 문제는 없다.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병원에 입원,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우선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당황하게 되면 평소에 잘 알고 있던 응급처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환자를 더욱더 불안하게 할 수 있다.
생명유지에는 호흡과 심장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숨을 제대로 쉬고 맥박이 잘 만져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도유지, 인공호흡, 심장압박 등이 다른 처치 보다 우선돼야 한다.
단, 현장에서의 응급처치가 중요하긴 하나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욕심을 부리다 보면 불필요한 처치를 하거나 응급실 도착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환자상태가 나쁘거나 급할수록 주변의 도움을 청해야 한다.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119구급대는 응급환자 신고 접수 후 5분내에 현장에 출동해 도움을 주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19로 전화하면 되므로 꼭 기억해 둔다.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겠다고 결정이 되면 가장 가까운 병, 의원의 응급실로 환자를 옮겨 1차 응급처치를 받도록 한다. 무조건 큰 병원만 고집하며 멀리 떨어진 대학병원 등으로 옮기다 보면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지 환자의 의식상태를 확인한다. 의식이 있으면 관찰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의식이 없으면 2단계의 조치를 취한다.
2단계에서는 ‘응급환자가 발생했습니다’라고 주위에 알리는 동시에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기도를 유지한 후 호흡상태를 확인한다. 호흡을 확인할 때는 흉곽의 움직임을 보고 호흡음을 듣고 공기흐름을 느낀다. 이때 호흡이 있으면 기도를 유지하고, 호흡이 없으면 3단계 조치를 취한다.
3단계에서는 2번의 인공호흡을 실시하고, 목 주위의 경동맥 맥박을 확인한다. 맥박이 있으면 기도를 유지하며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구강대 구강법으로 실시하며, 1회 호흡시간은 1.5~2초, 분당 호흡횟수는 10~12회로 한다.
맥박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인공호흡과 흉곽압박을 실시하며, 흉곽압박 깊이는 4~6cm, 흉곽 압박 횟수는 분당 80~100회로 한다. 호흡이 돌아오거나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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