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꽃, 타이탄 아룸(Titan Arum)이 도쿄 코이시가와(小石川)식물원에서 개화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3일 타이탄 아룸이 1991년 이후 19년 만에, 일본 내에서 6번째로 개화했다고 보도했다.
타이탄 아룸은 고기 썩는 냄새를 풍긴다고 해서 '시체꽃(corpse flower)'이라고도 불리며, 꽃가루는 벌이 아닌 파리가 옮긴다.
높이는 1~3m에 이르고, 하루에 10cm까지 자랄 수 있다. 구근의 크기는 100kg이 넘고 꽃잎의 직경은 무려 84cm에 달한다.
학명은 꽃이 피기 전 꽃망울 모양이 기형적으로 생긴 남성 성기를 닮아 붙여진 '기형음경화'라는 뜻의 '아모포팰러스 타이타늄(Amorphophallus titanum)'이다.
또 약 7~8년에 한번씩 개화하고 개화 시간도 48시간 밖에 되지 않는, 전세계 약 100여 그루 밖에 남아있지 않은 희귀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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