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식물

깻잎에 치매예방 성분 듬뿍 들어있다

Sosahim 2011. 5. 19. 16:20

 

 

깻잎에 치매,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9일 “국내에서 재배되는 잎들깨에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해 학습능력 향상 및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로즈마린산(rosmarinic acid)’과 ‘가바(GABA)’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진청이 들깻잎에 들어있는 생리활성물질인 로즈마린산과 가바 성분을 분석한 결과, 마른 깻잎 1g당 로즈마린산 76㎎이 들어있어 로즈마리(11㎎/g)보다 7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로즈마린산은 주로 박하, 스피아민트,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식물에 함유돼있으며 항균, 항염증 및 항산화 활성과 함께 최근에는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들깻잎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뇌 혈류 및 산소공급량을 촉진시켜 학습능력향상, 기억력 감퇴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가바 성분이 함께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잎들깨 품종 중 잎들깨1호에는 가바 성분이 100g 당 70㎎이 들어있어 쌈배추(10㎎/100g)나 치커리(30㎎/100g), 상추(40㎎/100g)보다 훨씬 많았다.

일본에서는 이미 가바 성분을 활용해 항스트레스, 긴장해소용 등 각종 음료와 제과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연간 5만t가량의 잎들깨가 생산돼 각종 쌈 채소와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부 기업에서는 잎들깨를 이용한 가바 함유 차(茶)를 개발해 제품화를 앞두고 있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들깻잎에 노인성 치매나 각종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앞으로 기능성 성분이 더욱 많은 들깨품종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