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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4세 소녀, 남성 교도소에 잘못 수감돼 4일 간 죄수들에 강간당해

Sosahim 2011. 9. 20. 18:35

 

 

 

브라질에서 14살 소녀가 남자 교도소에 잘못 수감돼 4일 간 죄수들에게 강간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브라질 북부 파라주 경찰의 청소년 담당 책임자 피비아노 아마조나스는 이 소녀가 지난 17일 헬레노 프라고소 교도소의 교도관에게 도움을 요청, 경찰에 인계됐다고 말했다.

교도소장을 비롯해 이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19명의 교도관 등 모두 20명이 이 사건과 관련해 해임됐다고 교도소 대변인은 19일 밝혔다.

이 소녀는 다른 두 명의 10대와 함께 헬레노 프라고소 교도소에 수감됐다. 아마조나스는 일부 교도관들이 이 소녀을 남성 수감자 방에 집어넣어 죄수들이 섹스를 하게 해주는 대가로 죄수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소녀가 남자 교도소에 잘못 수감된데 누가 관련돼 있는지, 다른 여성이 잘못 수감된 사례가 더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피해 소녀가 증거 수집을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현재는 청소년 교도소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라주 검찰은 이번 사건이 인간의 존엄을 해친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파라주에서 여성이 남성 교도소에 잘못 수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에도 아배테투바에서 10대 소녀 한 명이 한 달 가까이 남성 교도소에 잘못 수감돼 21명의 죄수들에게 강간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이 소녀는 현지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풀려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당시 브라질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