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노트북인 '맥북(Macbook)'을 사주지 않는다고 모친을 욕하며 폭행한 딸을 질식사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광저우(广州) 지역 인터넷매체인 금양넷(金羊网, 진양왕)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저녁 8시경, 광저우에 거주하는 주부 셰(谢) 모씨의 16살 딸이 모친에게 5천9백위안(105만원) 상당의 맥북을 사달라고 했다.
셰씨는 일언지하에 그녀의 요구를 거절하자, 이성을 잃은 딸은 곧바로 자신의 모친에게 욕을 하며 달려들었으며 모친을 넘어뜨리고는 구타하기 시작했다.
흥분한 셰 씨는 딸을 넘어뜨리고 베개에 얼굴을 묻고 소리를 못지르도록 머리 부위를 힘껏 눌렀다. 딸은 처음에는 욕을 하며 반항했지만 셰씨의 완력에 점점 목소리가 작아졌으며, 급기야 아무 말이 없어졌다.
뭔가 일이 잘못됐음을 느낀 그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구급차가 도착해 딸의 상태를 살폈을 때는 이미 질식해 사망한 상태였다.
지인들의 말에 따르면 웨슈구(越秀区)제1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었던 셰 씨의 딸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과잉보호를 받아와 본인의 뜻대로 안 되면 부모에게 상스러운 욕을 하거나 손찌검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평소에 나쁜 짓을 했으니 벌을 받은 것이다”,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해도 질식사는 심했다”, ”충분히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최근 청소년들의 ‘애플’에 대한 집착이 각종 사회문제를 일으킨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현재 광저우시 리완구(荔湾区)검찰원 측은 셰씨에게 '고의상해죄'를 적용해 체포를 승인한 상태다.
한편 여학생들의 과도한 '애플 사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광둥성(广东省) 마오밍(茂名)시에 거주하는 여학생이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4를 사주면 자신의 첫날밤을 당신과 함께 보낼 수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인 바 있다.
또한 지난 7월 장쑤성(江苏省) 출신의 10대 여학생이 "핸드폰 구입을 위해 자신의 가슴을 빌려준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사진과 함께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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