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6살 할아버지가 4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2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닝시에 살고 있는 116살 할아버지는 52살의 할머니를 아내로 맞았다. 올해 8월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지난 9일 이닝시 민정국에 혼인 신고를 마쳤다.
1895년 10월 2일에 태어난 새신랑 애쯔이무지앙은 1928년 17살에 같은 부족의 신부와 혼례를 치렀다. 당시 그는 7남8녀, 총 15명의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생활이 무척 어려웠던 탓에 자식들은 모두 12살이 되기 전 사망했다.
애쯔이무지앙은 첫번째 아내가 세상을 떠난 1972년에 60살의 두번째 아내를 얻었다. 이때는 아이를 1명도 낳지 않았다. 두 사람은 10년 뒤 성격차로 이혼했다. 그리고 같은 해 50살의 위구르족 여성과 세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세번째 아내 투루싸한이 올해 6월 사망하자, 애쯔이무지앙은 2개월 뒤인 8월 네번째 신부와 혼인했다.
새신부 아쯔이구우리는 1994년 이혼한 뒤 다른 남자를 만나지 않았다. 애쯔이무지앙을 만나기 전까지 친구집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재혼도 많이 망설였다. 116살의 고령이 문제였다. 하지만 그녀는 애쯔이무지앙의 해박한 지식과 낙천적인 성격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
할머니는 "둘이 같이 있을 때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이제부터 내가 애쯔이무지앙을 잘 돌보고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쯔이무지앙은 장수 비결도 짧게 소개했다. 그는 "올바른 생활 습관과 낙천적인 심리 상태가 오래사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또한 할아버지는 평생 담배와 술을 멀리했으며,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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