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한 코끼리가 그린 그림이 한점에 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4일 AP가 전했다.
지난해부터 체코 수도 프라하 동물원에 살고 있는 암컷 코끼리 샨티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육사 베로니카가 TV에서 다른 코끼리가 그림 그리는 것을 보고 샨티와 그림을 시작하게 된 것.
그 결과 샨티는 지금까지 12점을 그렸으며 그 중 절반이 프라하의 갤러리에서 판매됐다. 샨티의 작품가는 2천달러(약 226만원)라고.
하지만 샨티는 최근 작품 활동을 그만둔 상태다. 샨티가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되면 희소성으로 가격이 더 올라갈 전망이다. 샨티의 그림 판매 수익금은 스리랑카 코끼리 보호구역 지원에 사용된다.
그림을 그리지 않고 있는 샨티에 대해 갤러리 큐레이터 마렉은 "우리는 샨티에게 다시 창작욕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육사 베로니카는 "그림 하나를 그리는데 10-15분이 걸린다"며 "샨티는 그 이상 집중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샨티는 아이처럼 아주 빨리 집중력을 잃고 그림보다는 보상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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