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짐바브웨의 한 동물원에서 암사자가 새끼 8마리를 낳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보통 암사자는 한 번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파샤'라고 불리는 이 암사자가 지난달 4일 무려 8마리나 낳아 공원 관리인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공원측이 더욱 당황한 건 파샤가 그동안 피임약을 먹고 있어서였다. 파샤는 올해초 2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공원측은 어미의 건강을 우려해 이후 피임약을 제조해 먹였다. 그런데 파샤가 느닷없이 8마리나 되는 새끼를 양산해 놀란 것이다.
이에 대해 수의사들은 파샤가 먹은 피임약이 오히려 임신을 촉진해 새끼를 무더기로 낳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조사결과 암사자가 먹은 피임약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관계자들은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동물원측은 어미가 잠이 들면 새끼들을 깨워 몸을 닦아주고 우유를 먹이고 있다. 파샤의 젖이 턱없이 부족해 새끼들을 충분히 먹일 수 없기 때문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 6월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암사자가 낳은 6마리다. 관계자들은 당분간 파샤의 기록은 깨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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