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곤충

희귀 곤충 '아까보시곱추털보톡토기'

Sosahim 2013. 4. 25. 20:20

 

 

 

전 세계적으로 1속(屬) 1종(種)만 있다고 알려진 희귀 곤충인 '아까보시곱추털보톡토기'가 우리나라에도 서식하는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졌던 이 곤충이 강원도 춘천 수변 습지에서 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아까보시곱추털보톡토기'는 몸에 털이 많고 등이 꼽추처럼 굽었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1919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다른 나라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톡토기 일반류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지만 크기가 5㎜ 이하로 작은데다 주로 땅속에서 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낯선 생물이다.

톡토기는 몸에 특유의 운동기관인 '도약기'가 있어 잘 튈 수 있다. 균류나 박테리아, 이스트 등을 주로 먹지만 이끼류, 썩은 물질, 꽃가루 등도 먹는다.

이런 특징 때문에 톡토기는 서식처가 넓고 다양해 동굴, 고산지대, 사막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발견된다. 깨끗한 해수나 담수, 남극에서도 발견된다.

생물자원관은 톡토기 무리의 생태 특징을 미루어 볼 때 이번에 새로 발견한 '아까보시곱추털보톡토기'가 환경곤충자원으로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결과물을 오는 7월 발간될 SCI급 학술지인 '곤충학연구(Entomological Research)' 43권 4호에 게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