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앵그리버드 시리즈를 통해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한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허핑턴포스트, 매셔블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사는 벤 레비라는 한 남성은 최근 앵그리버드 개발사인 로비오의 도움으로 프로포즈에 성공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대표인 레비는 로비오에 앵그리버드를 이용해 프로포즈를 하고 싶다는 요청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 1월 놀랍게도 로비오로부터 이 제안에 응한다는 답장이 왔다.
레비와 로비오는 몇 달 간에 준비 끝에 앵그리버드 게임을 프로포즈용으로 맞춤 개발했다. 이벤트 당일 레비는 이를 담은 갤럭시탭을 여자친구인 멜리사 스위프트에게 건네며 앵그리버드 게임을 권했다. 스위프트가 레벨 3를 마치자 “나와 결혼해줘, 멜리사(Marry me, MEL)”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떴다.
그 순간 잠시 사라졌던 레비가 나타나 결혼해주겠냐고 물었고 스위프트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9년째 연애 중이었던 두 연인의 프로포즈는 이렇게 마무리됐다.
레비는 이 프로포즈 과정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했으며 곧 앵그리버드 콘셉트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레비는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멜리사에게 프로포즈하고 싶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0년에도 로비오는 5살짜리 소년이 보낸 자신이 스케치에서 영감을 받아 게임에 적용하는 등 이용자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로비오는 최근 페이스북과 연동되어 소셜 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앵그리버드 시리즈인 ‘앵그리버드 프렌즈’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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