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에서나 볼 것 같은 거대한 핑크빛 달팽이가 30일 시드니모닝 헤럴드 등 호주 언론을 장식했다.
호주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 보호서비스의 직원들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사진 속 저 기이한 생명체를 실물이다. 이미지가 조작된 것도 아니고 찰흙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다.
길이 20cm에 달하는 이 민달팽이들을 볼 수 있는 곳은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카푸타르산 정상 부근이다. 운이 좋으면 1,500m 높이의 산에서 이런 진귀한 달팽이를 수십 마리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분홍색 이 일대가 우림지역이었을 때부터 살아왔다고 믿는다. 1천 7백만 년 전에 화산이 폭발했던 것이 달팽이에게는 행운이었다. 화산 폭발 이후 고지대에 이런 무척추 동물을 위한 천국같은 서식지가 생겨났고 수백만 년 동안 고립된 결과, 아직까지 이 달팽이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화산 폭발이 없었다면 달팽이들은 멸종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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