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속에 숨어있던 악어가 영양을 ‘꿀꺽’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프랑스 출신의 야생 전문 사진작가 크리스틴 데니스-휴이트(59)는 최근 케냐의 마라강에서 촬영한 약육강식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마라강에서 숨죽여 먹잇감을 노리는 악어떼와 영양의 일종인 어린 톰슨 가젤. 매년 9월 등 특정 시기가 되면 톰슨 가젤 등 영양류와 얼룩말 수백만 마리는 신선한 풀을 먹기 위해 마라강 횡단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때가 마라강 ‘최강 포식자’ 나일 악어에게는 ‘대목’이다. 사진 속 가젤 역시 가족들을 따라 도강을 시도했지만 결국 악어의 ‘저녁식사’가 됐다.
사진작가 크리스틴은 “어린 가젤이 물 속에 악어가 숨죽여 기다리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던 것 같다.” 면서 “처음에는 악어를 밟으며 특유의 민첩함으로 점프해 피했지만 결국 먹잇감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고 마음 아파하지만 이는 자연의 본능이자 이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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