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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Sosahim 2013. 6. 22. 21:06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가 공개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2일(현지시각)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에서 희귀 혈액 장애(재생불량성 빈혈)를 앓고 있는 14세 소년 닉 르그랜드가 1800마일(약 2900km) 떨어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집에서 시구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사람 대신 로봇이 시구자로 나섰다. 경기장에서 시구해보는 것이 소원이지만, 희귀 혈액 장애를 앓고 있어 면역 체계가 약해 경기장에 올 수 없는 이 소년을 위해 첨단 과학장비가 동원된 것. 이 소년이 집에 설치된 모형 야구장에서 공을 던지자, 센서를 통해 원격으로 신호를 전달받은 로봇이 경기장에 있는 오클랜드 구원투수 라이언 쿡을 향해 시구를 했다.

소년은 공을 던지고 로봇 카메라를 통해 날아가는 자신의 공을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오클랜드 선수단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앞서 구원투수 라이언 쿡은 구글과 계약한 광고대행업체에 다니고 있던 자신의 여자친구의 언니에게서 닉 르그랜드의 사연을 전해 들었다. 쿡은 이 소년의 시구를 구단 측에 제안했고, 구단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이에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파이버’ 측이 이 소년의 집에 조그만 모형 야구장을 만들었고, 오클랜드 홈구장에서는 로봇 피칭 머신이 등장했던 것이다.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눈물샘 자극하네”,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메이저리그는 역시 차원이 다르네”, “희귀병 소년의 감동 시구, 우리나라도 여자연예인들만 시구하지 말고 이런 감동스토리 좀 만들었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