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m, 80kg 대왕 오징어 발견

 

 

 

몸길이 9m, 몸무게 80kg로 추정되는 대왕 오징어가 발견돼 화제다.

지난 18일 한 어부가 스페인 북부 비야비시오사 메론 해안에서 대왕오징어를 발견한 사실을 과학자들이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발견된 대왕오징어 길이는 29.5피트(약 9m), 무게는 176.3파운드(약 80kg)가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발표는 아니나 최소 9m 이상으로 추정된다.

대왕오징어는 죽은 채로 발견됐다. 군데군데 살이 뜯긴 흔적을 보였다. 죽은 뒤 작은 바다생물들에 먹혔거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어부는 그 사체가 바다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보고 인근 항구로 옮겨왔다. 해양생물보호단체가 소식을 듣고 현장에서 직접 수거해 갔다.

수거된 대왕오징어는 루아르카 대왕오징어박물관에 옮겨져 냉동보관됐다. 박물관 전시를 위한 보존 절차다. 박물관은 사인을 조사하고 정확한 길이도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오징어 몸길이가 9m라니 신기하네", "발견한 어부 대박이다", "먹을 수 있나"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심해에서만 서식한다는 대왕오징어종은 몸길이가 최대 18m~20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덩치가 큰 오징어류는 몸에 부력을 얻기 위한 염화암모늄이 다량 함유돼 먹을 경우 알싸한 맛이 나 식용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