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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운전자 위한 성매매 공간 설치

Sosahim 2013. 8. 24. 14:39

 

 

 

스위스에 운전자들을 위한 성매매 공간이 등장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스위스 취리히 외곽 지역에 ‘드라이브 인 섹스 박스’(Drive In Sex Box)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문을 연다”고 최근 전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 ‘드라이브 인 섹스 박스’는 차고지를 떠올리게 하는 외형을 갖추고 있다.

‘드라이브 인 섹스 박스’ 실물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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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에 운전자들을 위한 성매매 장소가 등장했다. 성매매가 금기시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나무로 만든 벽에는 남녀의 잠자리를 형상화한 포스터가 걸려있으며 한쪽 벽에는 휴지통이 설치돼 있다. 매춘부의 안전을 위해 비상벨도 장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성은 약 40명의 매춘부와 가격 흥정 후 입장할 수 있으며 개장시간은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다.

'드라이브 인 섹스 박스'는 한국의 관점에서 분명 충격적인 장소다. 그러나 스위스는 성매매가 허용되는 국가로 우리와는 성(性)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

스위스의 매춘부들은 이성과의 하룻밤에 한화 약 6000원을 세금으로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춘을 정당한 노동으로 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각지의 성매매 장소가 성매매 특별법에 의해 단속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성매매 특별법은 2004년 9월부터 시행됐으며 성매매알선 등 행위를 하거나 성을 팔 사람을 모집한 사람, 성을 파는 행위를 하도록 직업을 소개 및 알선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스위스의 ‘드라이브 인 섹스 박스’가 국내에 도입되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스위스와 한국이 성을 대하는 태도, 사회 문화적 관점에서 확연히 다름을 알려준다.

한편 취리히시 관계자는 ‘드라이브 인 섹스 박스’에 대해 “승용차 운전자에게만 해당 되는 사항이며 매춘부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