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여왕 소유의 백조를 누군가 구워 먹은 흔적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CNN은 22일(현지시간)사람이 구워 먹다 남은 백조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성이 있는 윈저 인근에서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법에 따라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있는 소유자 표시가 없는 백조는 모두 여왕 소유다. 경찰은 성명에서 이를 절도 사건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며 시민의 제보를 요청했다.
한편 영국 백조 자선단체인 '스완 라이브라인'의 웬디 헤르몬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혐오스럽고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CNN에 "일어날 수 없는 파괴 행위"라며 “이 사건에서 사람이 먹이를 줄 것으로 생각하고 사람에게 다가갔을 백조를 구워 먹었다는 사실이 가장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조가 거의 가축화됐기 때문에 백조는 사람을 믿는데 이것이 백조에게 함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왕실의 공식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든 백조는 12세기 후 왕실 소유가 됐다.
영국 왕실은 “현재 왕실은 개방 구역에 소유권 표시가 없는 모든 백조에 대한 소유권이 있지만, 특히 여왕은 템스강과 그 주변 지류 등 특정 지역에 소유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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