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무서운 미술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도교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유령 들린 집'으로 불린다. "엄숙한 분위기의 미술관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미술관을 만들겠다'는 것이 미술관 측의 의도로 보인다. 멀리서 보면, 이 공간은 다른 미술관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작품 가까이 다가서면, 깜짝 놀라게 된다. 모나리자의 그림 속에서 손이 튀어나오고, 모나리자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얼굴이 변하는 것은 물론이며, 관람객들이 얼굴의 위치를 바꿀 수도 있다. 또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모험'도 가능하다. 조각 작품에는 '얼굴'이 없다. 얼굴 부위엔 안경만이 존재한다. 투명인간을 작품으로 만든 것이다. 바닥엔 '눈알'이 굴러다닌다.
무섭기도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즐겁다는 반응을 보인다. 엄숙함과 진지함을 과감히 버린, 미술관의 아이디어가 특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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