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 집을 꾸미고 사는 중국인 가족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중국 선양의 정링중씨(33) 가족이 호텔 화장실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그는 2006년 고향인 윈난성 푸민에서 이곳으로 이사한 뒤 호텔에서 안쓰는 화장실을 빌려 살았다. 2010년 지금의 부인과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낳았다. 화장실 집의 크기는 20평방미터(약 6평)이며 1년 임대료는 8000위안(약 145만원)이다.
그는 사실 1999년 헤이룽장성 과학기술원에 합격했지만 수업료를 낼 형편이 안돼 이곳으로 이주, 돈벌이에 나선 것이다.
구두 수선을 하고 있는 그는 한 달에 약 35만원을 벌고 있으며 이 금액은 선양 정부가 정한 최저 임금의 두 배에 해당된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는 화장실 한 칸을 침실로 개조하고 다른 두 칸은 옷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소변기 사이에는 TV와 컴퓨터를 설치했다.
링중씨는 “윗층 화장실을 사용할때 마다 나는 소음과 여전히 남아있는 악취는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축축한 공기 탓에 아이가 습진에 걸려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어서 돈을 모아 이사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재 중국 대도시는 극심한 주택난과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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