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형외과 의사가 자신이 만든 '완벽한' 여성과 결혼했다고 해서 화제다. 지방흡입 수술, 보디 리프트, 보톡스 시술로 여성의 몸을 근사하게 '조각'한 후 청혼했다.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조각상과 결혼한 그리스 신화 속 피그말리온이 떠오른다.
최근 영국 미디어 콘텐츠업체 바크로프트 TV(Barcroft Media)는 데이비드 매트록(49)이라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결혼 사연을 놀라운 이야기라며 소개했다.
미국 E! 채널의 리얼리티 닥터 쇼에도 출연했던 데이비드는 2007년 자신의 병원 진료실에서 아내가 된 베로니카(38)를 처음 만났다. 당시 베로니카는 아이를 낳고 지금보다 18kg 가량 살이 찐 상태였다.
베로니카가 받길 원한 수술은 따로 있었으나, 데이비드는 '원더우먼(Wonder Woman: 미국 인기 만화 주인공)'으로 변신해 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꾀었다. 그는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베로니카에게 턱과 팔, 배, 다리 등에 지방 흡입을 하고 처진 엉덩이를 올리는 하는 리프트 시술을 하자고 했다.
사실 데이비드는 베로니카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그러나 외모에 자신이 없었던 베로니카는 상담 내내 데이비드의 눈도 쳐다볼 수 없었다. 데이비드의 간곡한 설득에 넘어간 베로니카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베로니카의 두툼한 살을 제거한 데이비드는 첫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리고 그날 바로 베로니카에게 "나와 결혼해 주겠소?"라고 청혼했다. 데이비드는 베로니카의 몸매를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돕겠다고 했다.
베로니카는 데이비드를 만나기 이전 이미 세 번의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그는 엉덩이 수술, 질 수술, 지방 제거 수술, 보톡스 시술까지 경험한 성형계의 베테랑이 됐다. 베로니카는 "나는 걸어 다니는 남편 병원 광고판"이라며 웃었다.
변화는 베로니카에게만 일어난 게 아니었다. 데이비드 역시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식스팩 근육질 몸매로 거듭났다. 보톡스 시술도 받았다.
물론 데이비드 혼자서만 운동한 것은 아니다. 부부가 함께 일주일에 엿새, 하루 2시간씩 트레이너와 운동을 했다. '몸짱'이 된 부부는 보디빌딩 대회에도 참가했다. 근육질 흑발 미녀로 거듭난 베로니카는 정말 만화 주인공 원더우먼처럼 보였다.
베로니까는 아름다움을 향한 남편의 욕망이 자신을 단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멋지게 변할수록 나도 멋지게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딸 이사벨도 건강한 식사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베로니카는 자신들이 외모 때문에 서로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는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삶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아내를 사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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