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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백만장자들이 사는 '가장 비싼 집' 1위

Sosahim 2013. 8. 31. 13:42

 

 

 

민둥산 꼭대기에 요새처럼 자리 잡은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집. 운동장 같이 넓은 원형 거실에 앉으면 앞으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뒤로는 뭉게구름이 `둥실` 떠 있다. 하늘을 나는 슈트, 아니면 헬기쯤 타야 비로소 접근 가능한 스타크의 집은 천혜의 요새이자 한 장의 그림이다.

 

주인공은 어떻게 이런 멋진 집에 살 수 있을까. 지구를 구하는 히어로란 자아실현을 위해 슈트 개발 돈을 쏟아 부을 정도의 백만장자이기 때문이다. 악당 퇴치용 슈트는 영화 속 얘기지만 부자들의 멋진 집은 현실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가장 비싼 IT업계 백만장자들의 집 베스트 31`을 발표했다.

1위는 IT업계 연봉 1위로 유명한 래리 앨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의 하와이 인근 섬 `란라이`다. 섬 하나가 통째로 그의 집이다. 영화 속 토니 스타크만큼이나 유명 인사이자 부자인 앨리슨답다.

그가 섬을 사는 데 쓴 돈은 자그마치 3억달러(약 3327억원). 지금은 5억달러로 올랐다. 그는 이 섬에 초호화 비치호텔을 짓고 있다. 섬의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연구실도 건설 중이다. 앨리슨은 이 섬 외에도 샌프란시스코와 말리부, 도쿄 등 7개 도시에 수백만달러 상당의 집을 가지고 있다.

2위는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의장의 시애틀 저택이다. `미래 무릉도원`이라 부르는 이 집은 6만6000스퀘어피트(약 1854평) 규모로 폭포수 소리가나는 수영장과 도서관, 돔 모양의 서재, 극장 등을 갖췄다. 방문객이 오면 손님 취향에 맞춰 집이 스스로 음악을 틀고 조명 밝기를 조절하고 온도를 조절할 정도로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집 건설에 7년이 걸렸고 총 6300만달러(약 700억원)가 투입됐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비버리힐스 저택은 8위에 올랐다. 1만2000스퀘어피드(약 337평) 규모의 이 집의 가격은 2670만달러(약 296억원)이다. 수영장과 테니스장, 건조실,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췄고 침실과 화장실은 각각 7개다. 베조스의 이웃은 영화배우 톰 크루즈다.

스퀘어 대표이자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로시의 집은 1000만달러(약 111억원)로 22위다. 샌프란시스코 해변에 위치했다. 3700스퀘어피드(약 103평)로 1965년에 지어졌다. 침실 두 개인 집으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비싼 집이다. 무엇보다 금문교가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압권이다.

이 밖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애서턴 저택이 869만달러(약 96억원)로 25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의 멜론파크 집이 730만달러(약 71억원)로 27위,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의 팔로알토 저택이 530만달러(약 59억원)로 3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