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아빠가 정돈한 딸의 머리

 

 

 

딸의 머리를 깨끗하게 정돈한 아빠의 솜씨가 화제다. 해외 SNS에서 주목을 받는 사진을 보면 한 여자 아이의 머리카락이 하나로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다. 엔지니어 분야에서 일하는 아빠의 작품이라고 한다. 아주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처리했다고 한다. 특별한 것은 짚타이 또는 케이블타이라 불리는 것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보통 컴퓨터 전선 등을 정리할 때 쓰는 ‘전선 정리기’이다.

딸의 머리를 정돈한 아빠는 아주 게으른 인성인 것 같아서 재미있다. 딸이 아빠의 작품을 직접 본다면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아빠는 귀찮았더라도 머리띠를 찾아 썼어야 했다. 사진은 ‘아빠의 게으름’을 포착한 셈이다.

한편 사진은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즐기는 남자들의 심리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잡한 전선만 보면 케이블타이로 정리하고 싶어 하는 남자. 이런 남자의 눈에는 딸의 머리카락들도 전자기기들의 복잡한 전선으로 보였던 모양이고 그래서 반사적으로 케이블 타이를 찾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