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모아모아

해외 거리 노점의 먹거리들 모음.

Sosahim 2006. 5. 11. 05:54
식당에서 사 먹는 음식들이 수평비교로는 나을 수 있을지도 모르나 편리성과 당장의 식욕해결에는 노점 먹거리가  나을 것입니다.
가격은 노점 것이라고 무조건 싼 것은 아니죠.
해외를 다니며 맛 봤던 길거리 먹거리들을 모아 올려봅니다.

먼저, 일본 거리음식들 사진 모음입니다. 
오방떡이라고 ..





일본은 이렇게 이름과 내용물이 확실하게 일치하는 것들이 적잖습니다.




딸기가 들은 모찌라고 해서 사먹었는데.. 앙금에 딸기시럽이라도 들은 줄 알았더니 이렇게 통으로 들어 앉아 있네요. 역시나..




두부, 곤약, 돼지고기 등에 왼쪽 위의 된장을 발라가며 구워 팝니다.




생선도 내장만 빼내고 굵은 소금만으로 간을 해서 통으로 구워 팝니다.




일본이니 스시를 안 먹을 수 없죠. 사서는 지하철 환기구 위에 걸터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 보며 한 입씩 먹다 보면 여행의 피로가 가십니다.




지하철 역전의 오래된 양갱집에서 사 본 물양갱이라는 것입니다.




이름 처럼 상당히 촉촉합니다.




일본이라고 민물장어도 길에서 구워 팝니다.




보기에는 미니 오꼬노미야끼 같이 생겼지만 길죽한 오뎅에다가 저렇게 양념칠을 해서 구웠습니다.



 
중국 신강성 우루무치와 투루판을 여행하며 촬영한 길거리 음식들입니다.
회교도가 주를 이루는 지역이다 보니 온통 양고기 위주의 먹거리들입니다.  보통 일인분에 몇백원 정도이니 즐거울 따름이죠.
 
북경/상해 등 주로 한족이 사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한자가 써진 간판을 제외하고는 별로 중국스럽지 않은 이색적인 곳입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한족유입이 급속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라 얼마 후 부터는 지역특성이 사라질 때가 올 것이라는..
 
양고기 수육.  마르지 않게 하고 온기를 유지시켜 주기 위해 자주 국물을 끼얹어 줍니다.




이 시장에서 아마 장사가 제일 잘되는 집일 것입니다. 만들기는 우리의 호떡과 비슷한데 고명으로 양고기를 듬뿍 넣어 줍니다.
상당히 고소하고 푸짐합니다. 이곳 대부분의 음식들이 한개에는 일이백원(한화) 한접시 짜리들은 천원 남짓입니다.




우리의 기준으로는 그다지 맛깔스럽게 보이지는 않지만 외국인들이 남대문시장의 돼지족발이나 돼지머리를 보고 느낄 감정과 비슷하겠죠.
저렇게 통으로 구워 전시해 두고는 원하는 부위를 즉석에서 썰어 접시에 내줍니다.




치장없이 누드로 앉은 넘들만 찍었는데.. 다니다 보면 어떤 애들은 입에 다양한 채소/과일도 물고 있고 대형 꽃다발을 목에 걸고... 만국기를 등에 꽂고 있거나 빤짝이 전구까지 한보따리 두르고 있는 넘들도 흔합니다.
야시장의 먹거리 구경은 안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우루무치의 그랜드바자르 노천 먹거리 좌판에서 판매하는 음식들 사진입니다.
무슬림(회교도) 음식들이라 양고기를 많이 씁니다.  맛은 정말 좋죠. 더군다나 천원 정도의 환상적인 가격까지..






겉보기는 구워낸 빵이지만 속은 양고기가 가득입니다. 


양의 지방 덕에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소/돼지와는 달리 그리 느끼하지는 않습니다.  불포화지방이 많아 그런가 보군요. 냄새는 별로 나질 않습니다. 
한개에 백오십원 꼴인데 서너 개면 한 끼니로 충분합니다.

파라솔의 색으로 인해 묘한 색감이 나게 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이다 보니 국물이 없는 비빔국수 스타일이 주를 이룹니다. 우리의 기준으로는 간식이라고 여기기에 부담스러운 양이 일인분인데 저들은 적당한 간식으로 여기더군요.




피곤한 하루의 잠깐 여유....



한개에 백원 남짓한 고소한 빵입니다.  그냥도 먹지만 양고기 국물에 찍어 먹거나 꼬치구이를 싸서 먹으면 더 맛나죠.
우리의 밥같은 개념이라 거리 곳곳에 저렇게 구워 파는 곳이 흔하고 주로 시골에서 무작정 상경한 십대의 아이들이 무더운 화로 앞에서 땀을 흘리며 굽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열대과일이 망고인데 먹어보기로는 멕시코에서 사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북부 후아레즈의 시장 귀퉁이 노점에서...





이렇게 바나나처럼 껍질을 까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육질이 부드럽고 단맛이 뛰어납니다.



먹고 나면 높은 당도로 인해 심하게 끈적이는 손으로 고생 좀 합니다만..

멕시코의 시장통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인데..



주로 달디 단 사탕/과자류를 한손에 들고 다른 한손에는 접이의자를 들고 바삐 다니다가 목이 좋아 보이는 곳이 있으면 의자를 펼치고 저렇게 판매를 시작합니다.
장사가 시원찮으면 순식간에 의자를 접고 또다시 바삐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