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로 운전할 경우 1초에 약 28m를 주행하게 되는데, 졸음이 올 때 1초동안 눈을 감았다면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이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 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20% 이상이 졸음 운전 때문이었다. 이렇듯 한순간의 졸음 운전이 원인이 돼 눈 깜짝할 사이에 대형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자주 있으므로 운전시
졸음을 예방하는 나름대로의 비법쯤은 알아두고 있을 필요가 있다.
우선 운전중에는 자주 유리창을 활짝 열도록 한다. 특히 에어컨이나 온풍기 을 사용하기 위해 창을 닫아두거나
외부공기차단 모드 상태로 오래두는 등 바깥 공기가 제대로 유입이 안될 경우에서는 뇌에 산소가 부족한 상태가 돼 잠이 오거나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자주 창을 활짝 열고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켜줘야 한다.
박하가 들어 있는 캔디나 껌, 또는 호두, 땅콩 등 건과류를 씹는 것도 졸음 퇴치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호두와 땅콩의 딱딱한 겉부분을 씹을 때 관자놀이 근육의 활동이 대뇌피질을 자극하게 돼 졸음이 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미처 준비된 것이
없다면 딱딱한 것을 씹듯이 그냥 이빨을 부딪혀 자극시키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이밖에 뇌를 자극시키는 방법으로는 손가락 운동을 하는 방법도 있다. 손가락에는 미세한 근육이 많아서 손가락
끝을 움직이면 뇌가 자극을 받게 된다. 핸들을 쥐고있을 때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을 핸들에 얹은 채 나머지 손가락을 하나씩 펴거나 오므리면서 손가락
운동을 가볍게 하면 좋다.
운행 중에는 적당한 간격을 두고 휴식을 취하면서 차량에서 내려 나른한 몸을 풀어준다. 휴식을 취할 경우 크게
심호흡을 하거나 기지개를 펴도록 하고 차에 손을 대고 앞으로 굽혔다 펴는 운동을 반복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움직여 주면 기분전환 효과 뿐 아니라 몸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람의 몸에서 가장 혈액순환이 많은 곳 중 하나인 목 뒷부분을 1~5분 정도 통증이 올 정도로 계속해서
손바닥으로 딱딱 소리나게치면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산소공급이 원활해져 졸음이 사라진다.
동행이 있을 때에는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혼자 자거나 하지 말고 운전자에게 계속 말을 걸어 졸음을 쫓아주어야
한다.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졸음 운전으로 인한 사고발생시 동승자가 일부 책임을 져야한다는 법원 판례도 있다. 이밖에 졸음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코에 대고 숨을 들이키면 휘산작용에 의해 졸음을 가시게 하는 스틱형 제품도
시중에 나와있다. 하지만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거리 여행전에는 평소의 리듬을 깨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감기약을
복용했거나 음주를 한 후에는 절대 운전을 삼가야 한다. 장거리를 쉬지 않고 가야할 경우에는 가능하면 교대 운전자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물론 졸음이 올 경우 무리한
운행을 하지 말고 차량을 세울 만한 장소를 찾아 적당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는 것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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