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산사에는 "기와불사라"던가 아니면 초파일 "등 불사" 망자의 "축원"
수험생들의 합격기원등 수 많은 기도가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흔히 볼 수 있는것이 "기와불사"일 것이다.
어떤곳은 한 장에 삼천원도받고, 어떤곳은 만원
돈푼께나 있으신 양반은 기와 한 장에 십만원도 하는것을 보았다.
헌데 돈이 문제가 아니다.
난 위 사진처럼 저런 모양새를 한 두번 본 것이 아니다.
시간만 나면 산사를 찾으니 다른분들에 비하면 많이 볼 수 밖에 없다.
저 기와불사를 하신 분들 저런 모습을 상상을 할 수 있었겠는가?
아마 오래도록 법당의 풍파를 막아주고 이끼가 끼고 색이 바랄 때 까지
지붕에 있었으면 이라는 바램이 있었을것이다.
기와의 굽은방법이나 모양, 그리고 색을봐서 그리 오래지 않은 것들이었다.
그 기와에는 많은 분들의 소망이 담겨져 있었다.
자식의 건강, 가족의 건강, 소원성취, 사업번창...등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에 그 사람들의 꿈과 소망이 짖밟혀 깨어지고
허물어지고...
설령 정말 사용하지 못하는 기와라고해도 저렇게 방치를 해야하는가
난 저 모습들을 보고 기와불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돈벌이도 좋지만 끝마무리도 좋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