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ant Panda
우리가 흔히 판다라고 알고 있는 대왕판다입니다. 판다과에는 대왕판다와 레서판다가
있습니다. 문제는 둘다 멸종위기동물이라는 점입니다.
대왕판다는 그 개체수가 적어 자연상태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때
멸종 직전까지 갔으나 강력한 보호정책으로 멸종의 위기는 가까스로 넘긴듯 합니다만 아직도 그 수는 상당히 적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판다는 곰과 너구리의 중간 형태가 아닌가 생각한다네요.
그러고보니 대왕판다는 곰에 좀더 가깝고, 레서판다는 너구리에 좀더 가깝게
생겼네요.
귀여운 생김새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사진으로 보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것인지...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이네요 :)
서식지는 중국 사천성, 운남성 근처라고 하니까 좀 따뜻한 곳에 서식하는 동물인거 같습니다. 지역적으로 봐서 레서
판다와 서식지가 겹치는 듯도.
새끼 판다와 어미판다 눈을 뜬걸까요=_=?
먹는건 대나무잎? 죽순도 즐겨먹고 대나무잎도 즐겨먹고, 새와 토끼 등도 잡아먹는다고. 느릿느릿한거 같은데
어떻게 잡는지 모르겠네요.
사진이 어쩜 하나같이 아무생각 없이 보이는지...
가장 여유롭고 행복하게 보이긴 합니다
:)
- 판더의 멸종위기에 대해 고찰해보면...
판다는 주식으로 대나무잎을 먹습니다. 그 양이 어마어마 해서
하루 20kg 정도라고 하는군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판다가 어마어마한 수가 된다면 대나무숲은 남아나지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진화한 것이
낮은 출산율이라고 보여집니다. 많은 개체수는 오히려 종 자체에 위협이 되니까 진화과정 가운데 출산율이 낮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했겠지요. 이는
뉴질랜드에 사는 카카포라는 새가 진화해온 과정과 흡사합니다.
문제는 이런 오랜 시간에 걸친 진화가 한순간에 다가운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중국의 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대나무숲이 사라졌고, 또한 멸종위기동물로 보호받기 이전에 숲으로 사향노루를
쫓아 들어온 사냥꾼들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했습니다. 생태계에서 일정 개체수 아래로 떨어지는 동물은 급격하게 멸종의 길을 가게
됩니다.
카카포 새의 경우에도 천적이 없는 뉴질랜드의 환경 때문에 새들의 천국이 되었습니다만 종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출산율이
낮아졌으나 인간들이 데리고온 고양이과 동물들(그 이전에는 뉴질랜드에는 고양이, 개 등이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새들의 천국이었죠)이 생명을
위협하면서 순식간에 멸종한 것들도,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도 많이 있습니다.
판다도 지금은 보호받고 있지만 언제 관심이 끊어지면
멸종하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판다가 주식으로 대나무를 먹는 것도 어떤 진화학전
관점에서 보면 관계가 있을 듯 합니다. 대나무는 환경적으로 특정 지역에만 자라게 되는데 문제는 그런 환경만 된다면 엄청나게 퍼져나가고
대나무숲에는 대나무 이외는 전혀 자라지 않게 되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실제로 대나무숲에는 거의 대나무 밖에 없죠. 그러니 대나무순과 잎을 먹는
판다가 없다면 대나무가 자랄 조건이 되는 모든 지역인 대나무 덮히는게 아닐까 하는... 혹은 한번 그렇게 되었었는데 그 때문에 판다가 대나무만
먹게 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나무는 음수림 나무이다. 물론 그래서 대나무 숲에 대나무만 살게 되는건 아니고 대나무숲은 땅속이 온통 대나무 뿌리로
덮히기 때문에 뿌리를 깊게 내려야 하는 다른 나무들은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된다. 오죽하면 지진이 일어나면 대나무 숲으로 피하라는 말이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