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어패류가 대체적으로 맛이 없어지죠. 수온상승과 태풍 등 여러 여건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계절별미가 몇 가지는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민어와 하모가 있습니다.
민어는 사철 잡히지만 기름 오른 여름 민어를 제일로 치고 (가끔 늦겨울 등의 엉뚱한 철에 목포 영란식당 등의 민어전문집을 찾아가서 엄청난 가격을 지불하고 년중 상태가 제일 안좋은 민어를 먹은 후 민어맛의 본질을 운운하는 분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죠. 하긴, 남당리 대하가 좋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듣고는 봄에 남당리에 대하를 먹겠다고 찾아가는 분들도 계시다는... 3~4월에 강원도에 송이 먹으러도 가고.. 한여름 횟집의 전어가 고소하다고 하는 분도..)
하모도 제철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모는 일본식 이름이고 정식 명칭은 갯장어입니다. 남쪽에서는 참장어라고도 부르지만 그것은 멋대로 붙인 명칭이고..(뭐든 참 자를 붙이기 좋아하는...)
구태여 갯장어라는 이름 말고 하모라고 부르는 이유는 몇년 전까지는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시중에 풀리는 양이 미미했기에 일본식 명칭이 익숙해서입니다.
비슷한 예로 키조개 패주라는 정식명칭 대신 가이바시로 불리우는 것이 있죠.
하여간 일본시장이 좁아져서 덕분에 국내에서도 하모 맛 보기가 예전보다 쉬워 졌습니다.
주요 산지는 여수입니다만 남해안 동쪽 지방에서도 여름이면 어렵지 않게 판매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긴 것은 흡사 아나고 스러운데 식감은 살캉살캉 부드럽습니다. 저항감이 거의 없다는..
다음은 하모 샤브샤브인 유비끼를 먹어줍니다.
찍어 먹을 간장소스.
부추가 곁들여지는 것이 서울과의 차잇점.
손질해 나온 하모.
제철 절정기때라(8월초) 알이 굵습니다.
탐스럽죠.
손질이 잘 되어 있습니다.
수 초만 육수에 넣었다 빼내야 합니다.
방송 맛프로의 인터뷰 장면에 나오는 상투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글자 그대로 담백합니다
한 도마에 오만원. 먹다 보면 육수가 이렇게 뽀얗게 변합니다. 하모의 진국이 우러나온..
죽을 쒀 달라 하면 반찬이 나옵니다. 다들 맛나죠.
독특한 장어엿기름조림. 리필 잘 됨
여수지역에서 죽을 쑤는 기본이 쌀 외에 이겁니다. 파와 마늘은 좋지만 당근과 땅콩버터는 좀 그렇죠...
땅콩버터를 넣으면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일단 육수를 좀 덜어두고 남은 것으로 불린 쌀을 넣어 끓입니다.
이때 마늘 슬라이스도 좀 넣어준다는..
우리 레시피로 먹고 나서 아까 덜어 둔 육수를 붓고 여수특색 재료를 투입하여 끓여 봅니다.
다음은 하모 샤브샤브인 유비끼를 먹어줍니다.
찍어 먹을 간장소스.
부추가 곁들여지는 것이 서울과의 차잇점.
손질해 나온 하모.
제철 절정기때라(8월초) 알이 굵습니다.
탐스럽죠.
손질이 잘 되어 있습니다.
수 초만 육수에 넣었다 빼내야 합니다.
방송 맛프로의 인터뷰 장면에 나오는 상투적인 표현이 아니라 정말 글자 그대로 담백합니다
한 도마에 오만원. 먹다 보면 육수가 이렇게 뽀얗게 변합니다. 하모의 진국이 우러나온..
죽을 쒀 달라 하면 반찬이 나옵니다. 다들 맛나죠.
독특한 장어엿기름조림. 리필 잘 됨
여수지역에서 죽을 쑤는 기본이 쌀 외에 이겁니다. 파와 마늘은 좋지만 당근과 땅콩버터는 좀 그렇죠...
땅콩버터를 넣으면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일단 육수를 좀 덜어두고 남은 것으로 불린 쌀을 넣어 끓입니다.
이때 마늘 슬라이스도 좀 넣어준다는..
우리 레시피로 먹고 나서 아까 덜어 둔 육수를 붓고 여수특색 재료를 투입하여 끓여 봅니다.
결과는 우리식 레시피의 승리.
왜 여수분들은 그 좋은 국물에 땅콩버터를 넣어 드시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일본에서도 땅콩버터는 안씁니다.
하모(갯장어) 수조.
이빨이 되게 날카로와서는 이걸 손에 들고 까불던 TV 리포터가 얼굴이 뜯겨 나갔었다는 일면 불쌍하지만 일면 통쾌한 이야기가 방송가에 떠돕니다.
일본의 경망스러운 방송을 무조건 흉내내느라 우리나라 리포터들은 그 촐싹거리고 방정맞음이 하늘을 찌르고 땅속을 뚫죠.
비극은 원초적으로 잠재되어 있었다고 봅니다.
하모가 가장 대접받는 곳인 일본에서의 하모 보여드립니다.
유비끼 처럼 데쳐 나오는 것입니다.
칠리소스스러운 것에 찍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별로인..
일본이니 다른 것은 몰라도 손질상태는 우수한..
하모의 입문격이죠. 처음 드시는 분은 회 보다는 살짝 익혀 드시는게 낫다는..
요렇게도 먹어줍니다.
이건 뭐 하모 맛을 봤다는데 의의가 있는..
하모 푸딩.
젤라틴(한천)을 넣어 굳혔고 알도 따로..
모듬 사시미를 주문해도 하모철에는 이렇게 포함되어 나온다는... 물론 전국적인 것은 아니고 즐기는 지방 쪽입니다. 주로 관서쪽.
대중적인 체인점으로 유명한 강꼬스시의 메뉴판 중 하모 부분입니다.
가격과 양을 짐작할 수 있는..
시장의 하모취급 전문점입니다. 앞서 알려드렸듯 이빨이 장난 아니기에 맨손으로는 잘 안잡죠. 이 집의 위치는..
간판에 상세히 써있죠?
오사카의 구로몽시장.
절정기때라 알이 굵죠.
하모의 손질방법입니다. 한국에서는 어쩌는지 구경을 못해봤는데 일본은 저렇게 하더군요.
긴 PVC파이프를 수직으로 달아 두고 그 속에 대가리를 끊은 하모를 넣습니다.
그리고는 긴 철사를 몸통속으로 밀어넣고 이리저리 쑤시더라는..
신경을 끊는 것이겠죠. 장어류가 생명력이 강하다 보니 머리가 없고 토막이 나도 요란하게 꿈틀거립니다.
다른 장어는 몰라도 하모는 가시 제거를 위한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기에 움직임을 멈추게 만들어야 하니..
참치도 잡자마자 선상에서 사람 키에 근접하는 길이의 긴 꼬챙이로 같은 방법으로 신경을 죽이더라는..
아래로는 시장에 진열된 하모 반조리 제품들입니다. 가져다 집에서 먹을..
구이도 있습니다.
날것도..
잔가시를 끊어놓는 촘촘한 칼질중이죠. 저거 잘해두면 예술작품이 탄생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이 여름 가기 전에 하모 한번 드셔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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