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젤 승용차 판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디젤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성능 또한 휘발유차를
능가하는 경우가 많다. 첨단 커먼레일 기술을 쓰는 요즘 더이상 털털거리고 냄새나는 옛날의 디젤차가 아니다. 한마디로 휘발유차를 따라잡은 수준에
도달했다. 1천만 원이 살짝 넘는 국산 디젤 소형차부터 8천만 원에 이르는 수입 대형차까지 한 자리에 모아 보았다.
봇물 터진 것처럼 디젤 승용차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첫 디젤 승용차인 푸조 407 HDi를 시작으로
수입 디젤차는 물론이고 국산차들까지 줄줄이 나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디젤차는 20가지가 넘는다. 국산차의 경우 소형차에서 중형차까지,
수입차는 대형차도 끼어 있다.
지금처럼 디젤차가 쏟아져 나오게 된데는 수입차의 역할이 컸다. 디젤차 판매 허용을 위해 애썼던 국내
메이커는 정작 판매가 허용되자 유로3와 유로4 배기규정을 놓고 갈등하면서 디젤차 출시를 미루었다. 그 사이 수입차업체들이 공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파고들었고, 수입 디젤 승용차 시장이 지금처럼 훌쩍 큰데는 푸조와 폭스바겐의 역할이 컸다.
비싸지만 성능과 경제성
뛰어나
지난해 첫 디젤 승용차를 가져온 푸조는 차가 없어서 못 파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고, 올해도 407 HDi, 607 HDi를
주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후발업체인 폭스바겐의 추격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 폭스바겐 TDI 군단은 가짓수에서 푸조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선두그룹인 푸조와 폭스바겐 외에 크라이슬러, 재규어, 사브, 볼보 등 미국 및 유럽차들이 디젤 승용차를 들여왔고, 판매도
비교적 순조롭다. 지난해 디젤 승용차의 판매대수는 전체 수입차 3만여 대의 4.1%인 1천200여 대. SUV를 제외한 순수 디젤 승용차는
500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9.4%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디젤차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수입차에 이어 국산 디젤 승용차도 꾸준히 선보여 지금은 소형부터 준중형, 중형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지금까지는 현대와
기아가 디젤 승용차 시장을 이끌었지만 곧 GM대우와 르노삼성이 합류함으로써 시장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디젤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값이
비싸다. 커먼레일 등 부품값이 휘발유 엔진의 그것보다 비싼 것이 원인. 특히 유로4 기준에 맞추기 위한 디젤 미립자 필터,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등을 달아야 해서 디젤 엔진이 많이 비싸졌다. 때문에 국산 디젤차의 경우 동급 휘발유 모델보다 200∼300만 원 비싼 것이 보통이다.
초기 부담은 조금 큰 대신 디젤 엔진은 연료비 절감 외에도 같은 배기량의 휘발유 엔진을 뛰어넘는 큰 토크로 넉넉한 주행성능을 보인다.
또한 경유값이 휘발유 대비 85%선으로 오른다고 해도 연비가 뛰어나 충분한 경제성을 지닌다. 쉽게 말해 휘발유와 경유의 값이 같아지더라도
디젤차의 존재 이유는 분명한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조금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국산차의 경우 같은 급 휘발유차보다
200∼300만 원이 비싸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차에는 이 정도 금액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수입차의 경우 ‘고급차=조용한 휘발유차’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2006년 5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수입 디젤 승용차를 한 자리에 모았다. 미니밴과
SUV는 제외하고, 아우디 올로드콰트로, 볼보 XC70 등 왜건 베이스의 크로스오버는 포함시켰다.
국산차
현대 뉴 클릭 1.5 VGT
값: 1천93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1.5ℓ
디젤
(VGT)
최고출력: 112마력/4천rpm
최대토크: 24.5kg·m/2천rpm
연비:
20.1km/ℓ(MT)
특징: 국산 디젤 승용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차. 한 가지만 나오고 AT도 없다. 옵션 또한 에어컨&파워
스티어링(96만 원), mp3 오디오(59만 원), 14인치 알루미늄 휠(12만 원) 등 3가지.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한 모델이지만 ABS조차
선택할 수 있는 점은 아쉽다.
현대 베르나 1.5 VGT
값: 1천153만∼1천511만
원
(5종류)
엔진: 직렬 4기통 1.5ℓ 디젤
(VGT)
최고출력: 112마력/4천rpm
최대토크:
24.5kg·m/2천rpm
연비: 20.6km/ℓ(MT)
17.4km/ℓ(AT)
특징: 자동 변속기 모델 기준 국산 디젤차 중
가장 연비가 좋다. 장비에 따라 5가지로 나뉘고, 휘발유 모델보다 평균 240만 원 비싸다. 현대 클릭이나 기아 프라이드보다 고급 편의장비 및
안전장비가 더 많다.
기아 프라이드 1.5 VGT(4도어/5도어)
값: 1천185만∼1천345만 원(4도어
3종류), 1천195만∼1천356만 원(5도어 3종류)
엔진: 직렬 4기통 1.5ℓ 디젤
(VGT)
최고출력:
112마력/4천rpm
최대토크: 24.5kg·m/2천rpm
연비: 20.5km/ℓ(MT)
16.9km/ℓ(AT)
특징:
해치백 디젤 모델이 없는 쎄라토와 달리 프라이드는 4도어와 5도어 모델에 디젤이 얹힌다. 휘발유 모델에 비해 240만 원이 비싼 게 흠이지만
디젤 소형차만큼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차도 드물 것이다.
현대 아반떼 1.6 VGT
값: 1천490만 /
1천625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1.6ℓ 디젤
(VGT)
최고출력: 117마력/4천rpm
최대토크:
26.5kg·m/2천rpm
연비: 21.0km/ℓ(MT)
16.5km/ℓ(AT)
특징: 신형 아반떼는 1.5ℓ VGT 디젤
엔진의 배기량을 키운 1.6ℓ VGT 엔진을 얹어 성능이 좋아졌고, 특히 수동 변속기 기준 국산차 중 가장 연비가 좋다. 휘발유 모델보다
260만 원 비싸다. 최근 생산차질을 빚고 있으니 반드시 출고날짜를 확인해 볼 것.
기아 쎄라토 1.6
VGT
값: 1천398만 원 / 1천492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1.6ℓ디젤(VGT)
최고출력: 117마력/4천rpm
최대토크: 26.5kg·m/2천rpm
연비: 18.8km/ℓ(MT)
16.0km/ℓ(AT)
특징: 1.5ℓ VGT를
얹다가 지금은 신형 현대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배기량을 키운 1.6ℓ VGT 디젤로 바뀌었다. 5도어 모델인 유로에 디젤이 없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 르노삼성 SM3 디젤이 출시되면 아반떼 디젤과 함께 3파전이 벌어질 듯.
현대 쏘나타 N20
VGT
값: 2천73만∼2천529만 원(7종류)
엔진: 직렬 4기통 2.0ℓ 디젤(D-VGT)
최고출력:
143마력/4천rpm
최대토크: 32.0kg·m/1천800
∼2천500rpm
연비:
17.1km/ℓ(MT)
13.4km/ℓ(AT)
특징: AT와 MT를 합쳐 7가지 모델이 팔린다. 수동 변속기는 6단, 자동 변속기는
5단이며, ABS와 듀얼 에어백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기아 로체 디젤과 함께 국산 디젤 중형차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아 로체 D-LEV
값: 1천937만∼2천402만 원
(6종류)
엔진: 직렬 4기통 2.0ℓ
디젤
(VGT)
최고출력: 143마력/4천rpm
최대토크: 32.0kg·m/2천rpm
연비:
17.3km/ℓ(MT)
13.5km/ℓ(AT)
특징: 가장 최근(5월 4일)에 선보인 로체 디젤 역시 중형차로는 매우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휘발유 엔진 대비 41.8%(MT), 23.9%(AT) 좋아 연간 약 9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휘발유 모델 1.8이
1천491만 원에서 시작되어 값 차이가 크다.
수입차
아우디 올로드콰트로 2.5 TDI
값:
7천860만 원
엔진: V6 2.5ℓ 디젤(TDI)
최고출력: 180마력/4천rpm
최대토크:
38.0kg·/1500∼
2500rpm
최고시속: 205km
0→시속 100km 가속: 10.2초
연비:
10.6km/ℓ
특징: 디젤 승용차 시장 개방 이전부터 판매되었던 크로스오버 디젤 왜건. 한때 250마력을 내는 2.7 트윈터보
디젤(2.7T)도 있었지만 지금은 2.5 TDI만 판매한다. 조금 오래된 전자제어 플런저 펌프 시스템을 쓰지만 성능은 여전히 뛰어나다.
네바퀴굴림과 아우디의 품질이 어우러진 차다.
크라이슬러 300C 3.0 CRD
값: 6천280만 원
엔진:
V6 3.0ℓ 디젤(CRD)
최고출력: 218마력/4천rpm
최대토크: 52.0kg·m/
1천600∼2천rpm
최고시속:
230km
0→시속 100km 가속: 7.6초
연비: 11.9km/ℓ
특징: 길이 5m, 무게 2톤이 넘는 커다란 300C가
벤츠 기술로 완성된 218마력의 뛰어난 심장과 트랜스미션 덕분에 사뿐하게 움직인다. 이 덩치에 12km/ℓ에 가까운 연비가 놀라울 뿐.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있는 마그나 슈타이어가 생산하는 유럽산 미국차다.
재규어 S타입 2.7D
값: 6천950만
원
엔진: V6 2.7ℓ 디젤
최고출력: 206마력/4천rpm
최대토크: 44.4kg·m/
1천900rpm
최고시속:
227km
0→시속 100km 가속: 8.6초
연비: 12.8km/ℓ
특징: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재규어에도 디젤 모델이 있다.
심장은 포드와 PSA(푸조·시트로앵)가 공동개발한 최신 V6 2.7ℓ 디젤 유닛. 우아한 스타일과 디젤 터보 커먼레일 엔진의 과격함을 걷어낸
부드러운 주행성능이 돋보인다.
푸조 407 HDi
값: 4천350만 원 / 4천750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2.0ℓ 디젤(HDi)
최고출력: 138마력/4천rpm
최대토크: 33.0kg·m/2천rpm
최고시속:
205km
0→시속 100km 가속: 10.7초
연비: 14.3km/ℓ
특징: 지난해초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했고 가장 많이 팔린 푸조의 효자모델이다(266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자동 4단과 수동 6단 기어를 달았으나 올해 들어 자동 6단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값도 400∼500만 원 내려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푸조 407 SW HDi
값:
4천480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2.0ℓ 디젤(HDi)
최고출력: 138마력/4천rpm
최대토크:
33.0kg·m/2천rpm
최고시속: 201km
0→시속 100km 가속: 12.0초
연비: 14.3km/ℓ
특징:
2.0ℓ 휘발유 모델은 출력이 부족한 듯하나 디젤은 전혀 다른 몸놀림을 보인다. 최근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스타일리시 수입 왜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스타일이다. 섹시한 엉덩이와 지붕 전체가 유리로 된 파노라마 루프가 매력 포인트.
푸조 607
HDi
값: 6천400만 원 / 6천820만 원
엔진: V6 2.7ℓ 디젤(HDi)
최고출력:
204마력/4천rpm
최대토크: 44.9kg·m/
1천900rpm
최고시속: 230km
0→시속 100km 가속:
8.7초
연비: 11.0km/ℓ
특징: 중대형 디젤 세단의 인기모델. 6단 AT와 탄탄한 서스펜션이 어우러져 스포티한 와인딩 공략이
가능하다. 데뷔한 지 오래 되었지만 스타일이 여전히 신선하다. 최근 윗급 프레지던트(6천820만 원)에 위성 DMB, 무선 핸즈프리, 후방카메라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사브 9-3 스포츠세단 디젤
값: 4천595만 원 / 4천937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1.9ℓ 디젤(TiD)
최고출력: 150마력/4천400rpm
최대토크: 32.7kg·m/2천rpm
최고시속:
―
0→시속 100km 가속: 11.0초
연비: 12.5km/ℓ
특징: 4천595만 원의 값은 휘발유 모델의 중간급인 9-3
아크에 해당하며, 배기량 크지 않은 1.9ℓ 심장 역시 휘발유 터보를 얹은 9-3 아크와 비슷하다. 내비게이션 장착 유무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디젤과 스포츠 세단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는 차.
사브 9-3 스포츠콤비 디젤
값: 5천350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1.9ℓ 디젤(TiD)
최고출력: 150마력/4천rpm
최대토크: 32.7kg·m/2천rpm
최고시속:
―
0→시속 100km 가속: 11.0초
연비: 12.5km/ℓ
특징: 휘발유 모델과 값이 같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차값이 내린 것을 의미한다. 값이 조금 비싼 편이었던 9-3 스포츠콤비는 이제 알찬 값과 성능으로 한층 경쟁력이 높아졌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
값: 3천570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2.0ℓ 디젤(TDI)
최고출력:
140마력/4천rpm
최대토크: 32.6kg·m/
1천750 ∼2천500rpm
최고시속: 203km
0→시속 100km
가속: 9.3초
연비: 15.5km/ℓ
특징: 수입차 가운데 가장 연비가 뛰어난 모델. 일반 AT보다 변속 타이밍이 빠른 6단 DSG
변속기를 얹었다. 지난해 가을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으나 물량 부족으로 68대밖에 판매하지 못했다. 2.0 휘발유(FSI)보다 성능과
연비가 앞선다.
폭스바겐 제타 TDI
값: 3천490만 원 / 3천990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2.0ℓ
디젤(TDI)
최고출력: 140마력/4천rpm
최대토크: 32.7kg·m/
1천750∼2천500rpm
최고시속:
205km
0→시속 100km 가속: 9.7초
연비: ―
특징: 2.0 FSI와 2.0 TFSI 휘발유 버전에 이어 이번에 새로
더해진 디젤 버전(TDI)의 활약이 기대된다. 2.0ℓ TDI 엔진은 이미 골프 2.0 TDI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되어 성능과 경제성에
대한 검증을 끝냈다. 휘발유 버전(2.5 프리미엄, 3천720만 원)과의 값 차이가 크지 않다.
폭스바겐 파사트
TDI
값: 4천40만 원 / 4천250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2.0ℓ 디젤(TDI)
최고출력:
140마력/4천rpm
최대토크: 32.6kg·m/
1천800rpm
최고시속: 206km
0→시속 100km 가속:
9.8초
연비: ―
특징: 지난해 독일제 3천만 원대 중형차라는 장점을 내세워 큰 인기를 누린 파사트에 디젤이 더해졌다. 이번에도
수입 디젤 중형차(그것도 독일제)로는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평범한 중형차임에도 DSG 변속기를 얹어 운전재미를
높였다.
폭스바겐 파사트 바리안트 TDI
값: 5천250만 원
엔진: 직렬 4기통 2.0ℓ
디젤(TDI)
최고출력: 170마력/4200천rpm
최대토크: 35.7kg·m/1천750∼2천500rpm
최고시속:
217km
0→시속 100km 가속: 8.8초
연비: ―
특징: 피에조 인젝터 방식을 써 수입 2.0ℓ 디젤 엔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17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파사트 바리안트 라인업 가운데 가장 비싸지만 디젤의 경제성과 왜건의 실용성, 그리고 넘치는 성능까지 즐길
수 있는 모델.
폭스바겐 페이톤 V6 3.0 TDI
값: 7천940만 원
엔진: V6 3.0ℓ
디젤(TDI)
최고출력: 225마력/4천400rpm
최대토크: 45.9kg·m/
1천400∼3천200rpm
최고시속:
234km
0→시속 100km 가속: 8.8초
연비: 9.8km/ℓ
특징: 최고급 W12 휘발유 모델을 1억7천37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값에 판매해 화제를 모았던 페이톤이 3.0 디젤 역시 7천940만 원이라는 바겐세일 값에 나왔다. 뒷좌석에서는 휘발유 모델과의 차이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정숙하다. 풀타임 네바퀴굴림 4모션과 에어 서스펜션이 돋보인다.
볼보 S60 2.4D &
D5
값: 4천275만 원 & 4천479만 원
엔진: 직렬 5기통 2.4ℓ 디젤
최고출력: 163마력/4천rpm
& 185마력/4천rpm
최대토크: 35.0kg·m/1천750∼2천750rpm &
41.0kg·m/2천∼2천750rpm
최고시속: 210km & 225km
0→시속 100km 가속: 9.7초 &
8.7초 연비: 12.6km/ℓ & 12.2km/ℓ
특징: 볼보 S60 디젤은 배기량이 같은 직렬 5기통 엔진이지만 최고출력은
163마력과 185마력으로 다르다. 추천모델은 당연히 D5. 2.4D보다 204만 원 비싸지만 성능 차이는 훨씬 크다. 터보가 작동할 때의 큰
토크가 온몸을 짜릿하게 만든다.
볼보 XC70 D5 AWD
값: 6천18만 원
엔진: 직렬 5기통 2.4ℓ
디젤
최고출력: 185마력/4천rpm
최대토크: 41.0kg·m/
2천∼2천750rpm
최고시속: 205km
0→시속
100km 가속: 10.0초
연비: 11.7km/ℓ
특징: 평범한 세단은 싫고 덩치 큰 SUV는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강력 추천.
아우디 올로드콰트로와 같이 네바퀴굴림(AWD)을 기본으로 달아 주행안정성이 뛰어나다. 휘발유차와 별 차이 없는 디젤 엔진의 사운드도 일품이다.
베르나 디젤 10년이면 850만 원 벌어
휘발유차 vs 디젤차
연일 기름값이 치솟고 있다.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현실이다 보니 경제성이 뛰어난 디젤차에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디젤 승용차는 휘발유 모델에 비해 200만 원 이상 비싸
초기 구입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대신 유지비가 적게 들어 일정기간 이상 타면 값 차이를 만회하고 남는다.
서울시내 평균
기름값(휘발유 1천582원, 경유 1천300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현대 베르나로 연간 2만km를 주행하면 디젤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연간 85만
원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르나 디젤을 10년간 운행할 경우 휘발유 모델 대비 85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휘발유와 디젤의
값이 현재의 100대 75에서 100대 85 수준으로 인상되더라도 약 600만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비싼 중형차 역시 디젤 모델의
경제성이 돋보인다. 현대 쏘나타 디젤의 경우 3년 3개월이면 디젤차 살 때 지출한 추가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3년
3개월이 지난 후 6년 6개월을 더 타면(총 10년) 유류비 절감으로 얻는 금액이 686만7천 원에 이른다.
한편 계속 치솟고 있는
경유값에 대한 희소식도 들린다. 산업자원부와 5개 정유회사는 7월부터 일반 주유소의 경유에 바이오 디젤을 5%까지 섞어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 및 동물성 지방을 사용해 제조한 연료 및 이를 석유제품과 혼합한 것으로, ℓ당 7원 정도 싸다(석유 수입 대체효과도
있다). 정부가 미래에너지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디젤이 시판될 경우 기름값 부담이 조금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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