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군용 항공기들은 고유의 명칭(Proper Name)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공군 뿐만 아니라 육군과 해군
소속의 항공기(수량은 적지만)에도 적용이 된다.
군(軍)에서는 이를 '제식명칭'이라고 부르며, 숫자와 문자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은 별명, 애칭 등으로 불리는 명칭(T-50은 검독수리(Golden Eagle), F-15K는 슬램이글(Slam Eagle)라는 별명이
있다)이 넓리 쓰여지고 있는 데, 이는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 쉬운 탓이다. 하지만 명확한 구분이 필요한 군사 분야 이므로 '제식명칭'이 훨씬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사진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T-50
T는 '훈련기'의 약자로
위 항공기의 특징을 나타낸다.
사진은 우리나라에서 개발중인 A-50
T-50과
똑같은 기체를 가졌지만, 위의 기체는 '공격용'이므로 'A'라는 부호가 붙었다.
우리나라 군용항공기
명명법은 상당부분 미국의 제식명칭을 따르고 있다. 처음 공군이 창설되고 무기를 들여와 전술체계가 마련될 때, 전적으로 미국의 도움을 받았었고,
현재도 많은 부분에서 미국의 도움 아래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하지만 미군기와의 구분을 위해 몇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코리아의 K를 붙이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도 명확한 기준이 잡혀있질 않은데, F-16 한국형의 경우 앞에 K를 붙여서
KF-16이라는 '제식명칭'을 쓰고 있고, 도입중인 F-15 한국형의 경우 뒤에 K를 붙여서 F-15K라고 명명하고 있다.
1. 기본 임무 부호
해당 군용
항공기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를 나타낸다.
A : 공격기(Attack/Tactical support)
B : 폭격기(Bomber)
C : 수송기(Cargo/Transport)
E : 특수전자전기(Electronics Surveillance/Special
Electronics)
F : 전투기(Fighter)
FB : 전폭기(Fighter/Bomeber)
H :
헬리콥터(Helicopter)
O : 관측기(Observation)
P : 초계기(Patrol)
S :
대잠기(Anti-Submarine)
SR : 전략정찰기(Strategic Reconnaissance)
T :
훈련기(Trainer)
U : 범용기(Utility)
V : 단거리/수직이착륙기(V/STOL)
X :
실험기(Research)
Z : 비행선(Airship)
2. 개량 임무 부호
본래의 임무와 조금 다른 용도로
개량이 되었을때 '기본임무부호' 앞에 붙이도록 되어있다. 예를 들어 CH는 헬기가 수송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뜻하고, KC는 수송기를
공중급유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뜻한다. 이외에도 '기본임무부호'와 결합되어 다양한 버전들이 존재한다.
A :
공격기(Attack/Tactical support)
C : 수송기(Cargo/Transport)
D : 무인기 통제(Drone
director)
E : 특수전자장비 장착(Special Electronics)
G : 영구 지상기(Permanently
Grounded)
H : 탐색 및 구조(Search & Rescue)
J : 일시 특수 실험기(Temporary Special
Test)
K : 공중급유기(Tanker)
L : 한냉지용(Cold Weather)
M :
범용(Miscellaneous)
N : 영구 특수 실험기(Permanently Special Test)
O :
관측기(Observation)
Q : 무인기(Radio Controlld Drone)
R :
정찰기(Reconnaissance)
S : 대잠기(Anti-Submarine)
T : 훈련기(Trainer)
U :
범용기(Utility)
V : 귀빈 수송용(Staff Transport)
W : 기상관측기(Weather)
X : 연구목적
시험기(Experimental)
Y : 시제기(Proto Type/Service Test)
Z :
프로젝트(Project)
3. 현재 상태
부호
해당 군용 항공기의 현재기체상태를 나타내는 부호이다.
G : 영구 지상기(Permanently
Grounded)
J : 일시 특수 실험기(Temporary Special Test)
N : 영구 특수 실험기(Permanently
Special Test)
X : 연구목적 시험기(Experimental)
Y : 시제기(Proto Type/Service
Test)
Z : 퇴역 항공기(Obsolete)
4. 개량
부호
기본임무는 변화하지는 않았지만, 장비, 구조 등이 개량하였을때 사용한다.
보통 A부터 차례로
개량순서에 따라붙여지며, 숫자와 혼동을 막기 위해 'I'와 'O'는 될 수있으면 피하도록 하고 있다.
5. 일련 번호
보통 국방성에서의 개발 허가가 난
순서로 1부터 차례로 주어진다.
통합명명법(공군, 해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등이 서로 다르게 사용하던 군용기 명명법을 통합한 법)이
발효된 1962년까지 전투기(F 계열)는 110번까지 이르렀는데, 이후 새롭게 F-1부터 다시 명명되기 시작하여 현재 F-35까지 이르고 있다.
일례로 우리나라에도 배치되어 있는 F-4는 1962년 이전까지 F-110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였다.
6. 블록(Block) 부호
군용기의 제작 라인에
따라 블록 부호를 붙인다. 같은 항공기에 같은 개량 부호를 가졌더라도 블록에 따라 다른 성능을 보인다.
보통 05, 10, 15 등 과
같이 5의 배수로 이루어진다. 예외도 존재하는데,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KF-16의 경우, 미국이 아닌 국내 제작라인에서 제작되었으므로
블록 52(Block 52)로 표기하고, 20여년전에 도입되었던 F-16C/D의 경우 블록 32로 표기한다.
7. 제조회사 코드
제조회사란 군용기를 제작하여
납품한 회사를 말하며, 주로 알파벳 두글자로 줄여서 나타낸다. 예를 들어 맥도널 더글러스(McDonnell Douglas)는 MC로 줄여서
나타낸다.
8. 별명
군용기는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 쉽게 별명이 존재한다. 해당 기체의 외형적인 특징이나 임무 등을 보고 정하는 경우가 많다.
F-14
톰켓(Tomcat), F-15 이글(Eagle), F-16 팔콘(Falcon), F-18 호넷(Hornet) 등이 그 예이다. 우리나라에 배치된
기종의 경우, F-4 팬텀(Phantom:유령), F-5 제공호, KF-16 싸움매(Finghting Falcon), F-15K
슬램이글(Slam Eagle), T-50 검독수리(Golden Eagle)라는 별명이 붙여져 있다.
이러한 별명들은 개량이 되면서 약간씩
변경이 되기도 하는데, F-4 팬텀은 개량 기종을 팬텀2, F-15는 스트라이크 이글(Strike Eagle), F-16은 파이팅
팰콘(Fighting Faolcon), F-18은 슈퍼 호넷(Super Hornet)으로 개량과 함께 개명이 되었다.
읽는 법
그럼, 위의 규정들을 가지고 읽는 법을
알아보자.
위의 항공기의 '제식명칭'은 다음과 같다. 무슨 의미일까?
예
: G R F - 4 C 15 MC
Phantom
II
3 2 1
5 4 6
7
8
--------> 상단의 명명법에 맞춰서 보시오.
풀이해보면, 통상 4번째로 개발이 시작되어(4) 맥도널 더글러스(MC)에서 제작된
전투(F)정찰기(R)로 세번의 개량을 거쳤으며(C) 세번째 제작라인에서 제작되었고(15) 비행이금지되어 지상계류중인 항공기(G)인 '팬텀
II'이다.
이렇게 긴 사연의 항공기를 간단히 몇자로 축약하여 놓은 것이다. 물론 군에서는 군사적으로 가치있는 부분만을 발췌해서 사용하는
데, 위의 예에서는 RF-4C만을 사용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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