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기 전 식사를 합니다.
음식물이 위 내에 들어 있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벽에 직접 접촉하는 것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위벽에 직접 닿지 않아서 위 점막을
보호해 주고, 흡수를 지연시켜 간장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매일 마시지 않습니다.
한번 마시고서 간이 회복할 수 있도록 적어도 3일의
휴식 일을 주어야 합니다.
간은 강한 재생력이 있으므로 이 휴식일 동안 손상된 간세포들이 복구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천천히 마십니다.
알코올 혈중 농도가 0.1%가 되게 마시는 것이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이보다 덜 마시면 왠지 모자란
느낌이 들고, 이보다 더 마시면, 오버를 하면서 실수하기 쉽습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0.1% 를
조절하려면 1시간에 맥주 2병을 마시고, 두 시간째부터는 1시간에 1병씩 마시면 됩니다. 정종일 때는 맥주 1병을 정종 1컵으로
환산하면 됩니다. 처음 1시간에 맥주 2병을 마시면 결국 맥주 6컵인 셈인데 따라서 맥주 1컵을 10분에 마시면
됩니다.
두시간부터는 1컵을 20분에 마십니다. 그런 속도면 흡수되는 알코올 양과 배설되는 양의 밸런스가 맞아서
혈중농도는 0.1%가 유지 될 수 있습니다.
술 마실 때 담배를 같이 피지
않습니다.
술 마실 때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되지만, 간이 더 피로하게 하고, 다음날 숙취가 더
심해집니다.
숙취에서 깨어나자
술 마신 다음 날까지 구토를 하고, 머리가 무겁고 식욕이 떨어지는 것을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알코올이 대사되는 중에 생긴 아세트알데히드가 혈액 속을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알코올 대사 산물을 빨리 몸 밖으로
배출시키도록 도와주는 것이 숙취해소 방법이 됩니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해장술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 해장술을 마시면 숙취가 가라앉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는 단순한 마취 작용일 뿐 결국 간에 더 부담을 주게
되고 간이 더욱 손상됩니다.
그렇다면 알코올을 단번에 깨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답은 '없다' 랍니다.
알코올은 우리 몸 속에 있는 효소의 작용으로 간에서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되어 몸 밖으로 나와야만 그 효능이 없어지는데, 술의 종류와
양에 따라 일정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결국 숙취 해소 방법은 해독과 배출 작용의 능률을 높일 수 있는 작은 배려가
되는 것이죠. 분명 도움은 되지만, 너무 과신하고 과음을 하면 안 됩니다.
커피보다는 차를 마십니다.
평소에 커피를 즐기시는 분이 많으시지만,
술을 마신 다음날은 커피보다는 다른 차를 마셔 보세요.
술을 마신 뒤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이뇨작용을 더욱 촉진하여 혈중 알코올농도를 높여 숙취를 악화시키고 위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술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욱 떨어뜨립니다. 일본의 한 대학에서 실시한 동물실험에 따르면, 알코올을 주입한 쥐에게
카페인을 투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쥐보다 돌발적인 상황에서의 순간 판단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합니다.
칡차나 칡즙은 숙취를 푸는 데 효과적입니다.
숙취를 푸는 데에는
수분·당분·알코올 분해효소가 필요한데, 칡즙은 이 세 가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칡즙 외에 인삼차도 숙취를 푸는 데
좋습니다. 인삼은 중화작용이 뛰어나 술기운을 빨리 없앱니다.
꿀물
역시 당분을 보충해주므로 해독에 도움이 됩니다.
흔히 마시는 녹차에는 카페인·타닌·비타민 B·C등이 들어
있는데, 숙취로 인해 일어나는 불쾌한 증세를 없애주며, 녹차는 알코올을 해독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모과는 토사곽란에 효과가 있는데
술 마신 후 속쓰릴 때 모과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유자차는 알코올 대사시 부족되는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주독을 풀고, 음주 후 구취 제거에 좋습니다.
술을 마신 후 갈증이 생길 때는 맹물을 마시는 것 보다는 차를 마시거나
설탕을 탄 보리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속이 시원하다고 하여 아주 찬 것을 마시는 것은 위나 장대사에 좋지
않습니다.
해장국은 빠질 수
없겠죠?
숙취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해장국입니다. 흔히 선짓국, 북어국, 콩나물국,
우거짓국, 매운탕, 동치미가 즐겨 이용됩니다. 해장국의 특징은 지방이 적고, 단백질,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타민을 보충해
준다는 것입니다.
미역이나 해조류를 된장에 풀어 끓인 국물이 좋은데 이것은 미역 같은 해조류에는 간장의 활동을 돕는
글리코겐이 많아서 아세트알데히드 대사를 도와줍니다. 선짓국은 부족되기 쉬운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생선 국물을 자기 전과 아침에
드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얼큰한 것보다는 담백한 것이 좋습니다.
해장국으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콩나물국과
북어국입니다. 콩나물국은 뿌리를 다듬지 않고 끓이는 것이 좋은데, 아스파라긴산의 함유량 때문입니다.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 뿌리에
87%로 가장 많고, 실뿌리에 80%, 줄기 70%, 머리부분이 55%입니다. 이 아스파라긴산이 알코올 대사를 촉진하는데 알코올 섭취로
인해 세포질내 균형이 깨어진 [NAD][NADH] 비가 아스파라긴산을 섭취함으로써 세포막 내 존재하는 Aspartate Malate
Shuttle이라는 기구를 통해 신속하게 복원됨으로써 알코올 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북어에는 메티오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알코올 해독을 도와주면서 간장 피로를 회복시켜줍니다. 비타민 A, B1, B2, 나이아신이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또한
이뇨작용이 커서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해주므로 아세트알데히드의 배설을 촉진시켜 줍니다.
한편 연근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2는 숙취로 인한 피로를 빨리 풀어주며, 신경의 불안정을 조절합니다. 연근을 강판에 갈아서 생강즙을 조금 타서 마시거나
연근을 찧어 더운물에 타서 마십니다.
술이 덜 깼을 때는 달게 잘 익은 단감 2~3개를 먹으면 술이
깹니다. 감에 많이 들어 있는 과당은 혈액 속의 알코올 분해 속도를 빠르게 해주고 술로 인해 부족해진 영양분과 에너지를 혈액에
보충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생감이 없을 때는 곶감이라도 좋습니다. 그러나 같은 감이라도 연시는 술 마신 후에 먹으면 위 통증을 일으키고
술에 더 취하게 하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질이나 전분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숙취를 더 심하게 하고
산성이 강한 식품도 해롭습니다.
사우나를 하면 도움이
될까요?
술 마신 다음 날 기분 전환으로 목욕을 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너무 뜨거운 물에
들어가거나 땀을 통해 술찌꺼기를 빼겠다는 생각에 사우나를 하는 것은 오히려 숙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체온보다 훨씬 높은 열을 몸에
가하는 것은 달리기하는 것과 비슷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힘든 일입니다. 간장에 영양을 보충해야 하는데 오히려 간장의 에너지를 뺏아 오는
셈이 됩니다.
숙취 해소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 39도입니다. 38-39도 정도의 따뜻한
물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간장에 신선한 혈액을 보다 많이 공급함으로써 간장의 해독 작용을 도와줍니다.
술을 마시고
나서 바로 목욕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혈중 알콜 농도가 높은 상태에서 목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지나치게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효과적인 숙취 해소 목욕법은 간장이 어느 정도 알코올을 대사시킨 후 적당히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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