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머리에 ‘뿔’난 노인…

Sosahim 2006. 10. 13. 07:05
한 노인이 머리에 뿔이 자라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중국 정저우시의 장윈차(88) 옹은 머리에 5cm나 되는 뿔이 자라 지난 10일 시내 제5인민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 병원에 온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정저우의 한 통신에 의하면 이 노인의 머리에 마치 소뿔과 비슷한 모양의 뿔이 자라났는데 전문가의 말을 인용, 검버섯이 부식해 피질이 증식,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수술준비를 받고 있는 이 노인의 뿔은 원추형 모양으로 두피에 붙은 부분의 직경이 4cm 가량 되고, 그 길이도 5cm에 이른다. 또 끝 모양은 작은 갈고리 모양이 있는데 손으로 살짝 밀 경우 뿌리까지 움직인다.



싱양시 광우진에서 거주하는 장윈차 옹은 얼굴, 머리와 손발에는 모두 갈색의 검버섯으로 가득했으며, 뿔이 나기 시작한 때를 지난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 노인은 머리를 씻을 때 자그마한 종기가 손에 걸려 긁어버렸는데 종기가 떨어진 자리에 새로운 종기가 자라나기 시작했다는 것.



특히 새로 난 종기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 4개월 만에 뿔 모양으로 자라났으며, 통증까지 함께 동반했다고 한다.



고통을 견디다 못한 이 노인은 자신의 증상에 대해 제5인민병원에서 무료로 치료해 준다는 소식을 접하고 병원을 찾았다.



이 병원 성형외과 부주임 왕잰은 검사결과 이 노인의 머리에 자란 뿔이 피부의 일종인 ‘피각(皮角)이라고 설명했다.



왕잰은 “이런 병은 보기 드물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손가락, 발가락, 얼굴 등 부위에 손가락만한 크기로 자라난다”면서 “껍질이 단단하고 두껍게 변하기에 일반적으로 주의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잰은 만약 피부에 이상한 종기, 통증이 생길 때면 반드시 서둘러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