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선수가 몰던 경비행기가 뉴욕 맨하튼의 고층 아파트에 충돌해 공군 전투기들이 출동하는 등 9.11 테러 악몽이 미국을 긴장시켰다.
지난 9.11 테러를 연상시키는 일이 뉴욕 맨하튼에서 일어났다. 50층짜리 고층 아파트에 경비행기가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불꽃과 검은 연기가 한시간 이상 치솟고 비행기의 잔해들이 땅에 떨어졌으며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비행기 충돌 사고를 테러로 착각한 미국 국토안보부는 공군과 FBI에 비상을 걸어 전투기들이 뉴욕과 워싱턴 등 미 대도시 상공에 긴급 출동했다.
뉴욕 시민들도 제 2의 9.11 테러가 난 줄 알고 잔뜩 겁을 먹었다. 시민들은 "9.11테러가 또 터졌나하고 두려웠어요. 왜 하필 이런 일이 나죠"라고 말했다.
미국의 모든 방송들도 테러가 아닌가 보고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현장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불룸버그 뉴욕시장은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단순 사고였다고 발표했다.
조종사는 뉴욕 프로야구 양키즈 투수인 코리 라이들이었으며 친구와 함께 숨졌다. 라이들은 최근에 경비행기를 구입해 자유의 여신상과 맨하튼 상공을 직접 돌다가 이같은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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