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알몸으로 거리활보

Sosahim 2006. 10. 20. 11:50
 최근 중국 광저우 주쟝신청(珠江新城)에는 동시에 2명의 알몸인 남성이 나타나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그 가운데 뚱뚱한 남성은 길옆의 가게, 진료소, 호텔 심지어 유명 빌딩 내의 회사 사무실, 난탠국제빌딩 2층의 전등시장 등을 1시간이나 돌아다닌 그런 뒤 광저우 대도에서 북쪽으로 걸어갔다.

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여(女) 시민들은 놀라움에 요란을 떨었다.

신체가 비교적 뚱뚱한 이 남성은 약 30세 안팎으로 보였다. 웅장한 몸집에 드문 머리카락을 가진 그는 일반적인 유랑인 같아 보이진 않았으나 누구도 그의 정체를 알 수 없었다.

10시경 그는 알몸으로 광저우 대도의 난팡일보 버스정류장에 나타나 말도 없이 움직이지도 않기도 하는가 하면 태연히 길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했으며, 특히 지나가던 여자 시민들은 가방으로 얼굴을 가리거나 신문으로 가리면서 지나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 남성은 먼저 난탠국제빌딩의 정문으로 들어가서 땅에서 잠을 자다가 경비원들이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서 2층으로 올라갔다.

빌딩 경비원이 말하길 이 남자는 어리버리하고 정신이 비정상으로 보였다고 한다. 인근의 잔디밭으로 쫓겨난 이 남자는 혼자 바지를 벗고 떳떳이 광저우 대도에서 북쪽으로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