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세상속으로

9조 7천억이 걸린 세계 최고의 이혼 소송

Sosahim 2006. 10. 21. 12:31

로만 아브라모비치....


이름은 널리 들으셨을겁니다. 러시아 석유재벌로 2003년에 첼시구단을 인수해 지금까지 돈을 뿌려 선수들을 영입해 지금의 첼시를 만든 사람이죠. 백만장자라는 말도 모자라고 '조만장자'라고 한답니다 --;; 그런데 지금 이사람이 벌인 짓 때문에.... 말이 많아졌는데요.

썬(The Sun)에 의하면 석유산업으로 110억파운드의 부를 축적한 그가 러시아 미녀모델과 몰래 휴가를 갔던게 들통나서 부인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하네요. 기사에 따르면 72백만파운드짜리 그의 요트 Pelorus에 머물라고 초대한게 10월 16일 들통났답니다.모 소식에 의하면 그의 이리나는 그와 조코바와의 관계가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런던의 가장 유명헌 이혼관련 법무사 Raymond Tooth와 벌써 상담중이었다는군요. 그는 법무법인 Sears Tooth에서 일하는데 그 회사는 벌써  새디 프로스트가 주드 로와 이혼할때 등 여러 유명인들의 이혼관련 소송을 진행했었다는군요. 이 회사는 특별히 시간당 500파운드를 주고 Nicholas Mostyn를 이 사건에 붙였는데 그의 소송성공률때문에 별명이 'Mr Payout'이라는군요... 그는 전 잉글랜드 축구스타 Ray Parlour의 아내 Karen에게 4백만 파운드(그가 이혼 후에도 벌어들일 돈의 절반을 포함해서)짜리 소송을 승소했고 폴 맥카트리니가 그의 아내와 이혼할때도 활동한 유명변호사라는군요...

이리나는 15년전, 그가 이런 돈을 벌기 전에 결혼했다네요(그러니까 돈보고 결혼한건 아니지요..). 러시아의 항공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승객으로 왔던 아브라모비치와 연애해서 결혼했다고 하네요. 그 전에 그는 전부인과 이혼하였고 이리나와 살면서 5 아이를 두었습니다. 아브라모비치가 AC밀란에서 세브첸코를 데려오려다가 실패했을 때 세브첸코의 아내를 꼬셔서 그의 맘을 돌리게 한 것도 이리나였다네요(이런 일도 있군요...)

이혼이야 하면되지........라고 말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부인이 청구할 위자료가 그의 재산 50%에 달할거라는 예상이 있지요. (아까 사진에서.. 그의 재산 절반이 뻘겋게 칠해진거 보셨죠? 첼시 선수들도 절반쯤..ㅋㅋ)  세계 재벌 14위 답게 그의 현재 추정재산은 110억 파운드(우리돈으로 19조 5천억원)이니까 청구될 위자료는 55억파운드(9조7천억원쯤)되겠네요...부인인 이리나가 아직 소송을 건것은 아니지만 변호사들에게 자문을 받고있다면... 어떻게 될지는 궁금해집니다.


그의 휴가파트너로 알려진 러시아 미녀모델 다리아 조코바.... 이쁘긴 하네요 --;;

 

아브라모비치에 대해 알아보죠.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Saratov에서 가난한 유태인 가족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아버지는 공사장 사고도 4실때 어머니는 18살때 돌아가시고
삼촌손에서 자라게 됩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도시에서 공업학교를 다니다가 군대에 갔다 와서는 모스크바 대학에 다니게 되나 중간에 중퇴하게 됩니다.
아브라모비치는 1980년 후반 고르바쵸프가 개혁, 개방 정책을 펴면서 작은 개인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허가할 때 첫 경제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1992년부터 1995년까지 그는 석유와 석유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5개의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는 정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그의 사업을 확장하게 됩니다. 바로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쌓으며 그에게 돈을 대기 시작합니다.
99년에는 하원의원이 됐고 추코타주 주지사가 됐습니다. 푸틴이 대통령이 된 후 당시 실력자였던 베레조프스키가 영국으로 망명하자 아브라모비치는 베레조프스키가 보유한 석유 및 알루미늄 산업 소유권과 방송국 지분을 넘겨받았습니다.
아브라모비치가 경영하던 정유사 시브네프트는 경쟁업체인 유코스와 합병되었는데, 그후 유코스의 회장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회장과 측근들이 잇달아 검찰에 불려 갔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있던 시절이라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얘기가 돌았지만 뭐 그냥 넘어갔지요.
아브라모비치는 미국 경제 주간지 포천이 02년 발표한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40대 이하 청년재벌 랭킹 4위를 차지했습니다.

참.... 돈 많이 버는 잘난 기업이라도 석유재벌 못당하던데..(MS빼고...) 게다가 정계랑도 손잡고 있으니 뭐...볼장 다 본거죠.
그가 소유하고 있는 축구단은 03년 인수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04년에 인수한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가 있고(엊그제 아스날을 이겼죠)
개인적으로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답니다. 히딩크가 러시아 국가대표 감독으로 갈때 그의 연봉과 그가 네델란드에서 출퇴근 할 수 있게 전용기를 댔다죠 --;
또 F1의 광 팬이기도 한 그는 모스크바그랑프리를 유치하기 위해 서킷 건설비용(줄잡아도 300-500억원)을 자기가 대겠다고 나서기도 했다네요..
정말.. 돈 많으니 별 짓을 다 하네요.

"나는 이 게임을 사랑하고 이 스포츠를 사랑하고 이 리그를 사랑합니다. 왜 제가 저만의 팀을 왜 못가집니까?"- 첼시를 인수하면서 한 말이라네요..
"나도 돈만있으면 사고 싶다!~"....저의 억울한 외침입니다..
Football manager 2006(게임)이나 하면서 선수 몇명 사 본게 단데.....

그의 재산을 잠시 살펴봅시다...
첼시 = 2억5천만파운드 (4500억)
런던내 부동산 = 1천만 파운드 (180억)
런던내 빌라 = 2천8백만 파운드 (500억, 최근 200억짜리 옆집 구입예정중)
요트 = 2억4백만 파운드 (3600억, 3척보유, 헬기착륙가능)
전용제트기 = 2억6백만 파운드 (2대보유, 3700억) (이외 잠수함과 프랑스에 거대한 성과 부동산도 보유)
현재 총재산 8bn(80억) 파운드 (14조4000억)
이후 석유회사 매각으로 현금 90억달러 수입 (약 9조원, 이돈만으로 은행이자수입 4천5백억원가능)
연소득 9억5500만달러 (약 9천억원)

전세계 갑부순위 11위.......
저걸 다 더하면.. 대략 아까 말한...110억 파운드쯤 된답니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200조를 조금 넘으니까 저사람 혼자서 그의 1/10을 가지고 노는 거지요 --;;;
그리고.....
요트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죠?

호화요트라고 이런 요트를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이런건 그에겐 그냥 장난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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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타고다니는 요트는 이런 요트입니다 --;;;


갑판에 헬기도 내린다고 하네요.
총 3척을 가지고 있는데

그가 가진 배중 가장 큰 배는 'the Pelorus', 방탄유리로 되어있고 잠수함까지 딸려있다네요.(사진의 그.. 이번에 문제가 된...)
두번째 배는 'The Ecstasea' 이것도 720만 파운드짜리고..배 안에 수영장까지 있다는군요.
세번째 배는 'Le Grand Blue'인데 600만 파운드고... 거의 직우너들이 사용한다는군요
게다가 1억파운드짜리 'gigayacht'도 주문했다고 하네요.

비행기는 하와이언 에어라인에서 주문했다 취소한 보잉 767을 인수했답니다(560만 파운드). 그 전에 쓰던 737도 있는데 280만 파운드,
헬기 두대는 350만 파운드랍니다...


그의 보잉 767.. 조종석 근처에 페인트 칠한게 꼭 산적같다고 해서 별명이 "tha Bandit"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