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피트 2인치(약 218cm)의 키로 지난 2003년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등재되기도 한 파키스탄 출신 여성이 영국에 망명을 요청, 화제가 되고 있다. ‘고국에서는 큰 키 때문에 놀림을 받는다’는 것이 이 여성의 망명 신청 이유.
18일 파키스탄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파이살라바드에서 태어난 자이나브 비비 라는 이름의 33세 여성이 화제의 주인공. 비비는 파키스탄에서 단지 키가 너무 크다는 이유만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는데, 아이들이 돌을 던지는 것은 물론 한 남성으로부터공격을 받아 허리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는 것이 그녀의 하소연.
현재 영국에 머무르고 있는 비비 여인은 당국에 망명 신청 서류를 제출했는데, 고국인 파키스탄으로 돌아가기가 너무나 두렵다는 것이 망명 신청의 직접적인 이유.
또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는 등 비비 여인은 건강에도 큰 문제가 있는데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면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에 망명 허가를 받으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 그녀는 파키스탄에서와는 달리 영국인들은 자신을 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뜻한 미소로 편견없이 자신을 대해준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큰 키를 가진 덕분에 아이스크림 업체의 홍보 모델로 발탁되어 올해 초 영국으로 건너 온 비비의 망명 허용 여부는 내년에 판가름날 예정이라고 언론은 설명했다.
참! 얼마나 큰지 모르시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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