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을 두고 인생 대역전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장장 9개월 동안 표류하며 죽을 고생을 다한 멕시코 어부들이 평생 꿈꾸지 못한 거금을 벌어들이게 되었다.
12일 외신들의 주목을 다시 받은 이들은 살바도르 오르도네스 등 3인의 어부. 그들은 2005년 10월 고기 잡이를 나갔다가 강풍을 만나 망망대해를 표류하기 시작했다.
길이 10m도 안 되는 배에 의지한 그들은 필사적으로 생명력을 불태웠다.
물고기를 잡아 나눠먹었으며 빗물을 받아 목을 축였다. 때로는 배에 앉아 잠시 쉬던 갈매기를 잡아 날 것으로 먹으며 배를 채우기도 했다. 그러나 항상 사냥에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열흘 넘게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적도 부지기수였다.
‘어부 3총사’의 표류는 기록적이었다. 무려 9개월 동안 지속되었던 것. 그 사이 배는 8000㎞나 떠돌아다녔다.
지난 8월 마샬 군도 인근에서 어선에 의해 구조된 그들은 기적의 생환자로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곧 시련도 뒤따랐다. 거짓말쟁이이며 마약 밀수에 간여했던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12일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어부들은 380만 달러(약 38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자신들의 표류기를 영화화할 수 있는 권리를 미국 애틀란타에 있는 한 회사에 넘기기로 했다. 영화나 책이 성공을 거두면 그들은 계약금의 두 배를 벌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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