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 줄 모르는 활력으로 스포츠를 즐기며 살아온 80대 호주 할머니가 오는 11월 퀸슬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범태평양 마스터스 경기대회에 해머던지기 선수로 출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호주언론에 따르면 다섯 손자녀를 두고 있는 아담한 체구의 엘리 랍카이 할머니는 80세가 된 후 해머던지기를 시작해 이번 범태평양 대회에서 80-85세 부문에 출전, 다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엘리 할머니는 25년전 은퇴한 이후 줄곧 마스터스 대회에 스프링보드 다이빙 선수로 출전해 왔으며 그의 연령 그룹에서 퀸슬랜드주는 물론 호주 및 세계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다가 무릎 관절에 문제가 생겨 양쪽 모두 슬관절치환술을 받아야 했고 그후 다이빙이나 수영이 예전만 못하던 차에 그녀의 은퇴촌에서 해머던지기 전 챔피온을 만나고부터 이 스포츠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현재 마스터스대회 대비훈련에 여념이 없는 엘리 할머니는 "해머를 얼마나 멀리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얼마나 도전하고 이루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환과 원반, 창 등 다른 던지기 종목도 함께 연습해온 할머니는 스포츠를 매우 좋아하는 데다가 충만한 삶을 누리자는 인생철학에 따라 75세의 나이로 그리피스 대학에서 심리학 학사과정을 수료하기도 했다. 근년에는 번지점프를 하고 골드코스트 테마파크의 놀이기구를 모두 정복하는가 하면, 알래스카로 여행을 다녀오고 미국제 대형 오토바이 '할리 데이비드슨'을 타기도 했다. 엘리 할머니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서서히 속도를 늦추면서 장미꽃 냄새를 맡아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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