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턱을 갖고 계십니까? 주름이 늘어나나요? 붕대로 얼굴을 조여 보세요.’
미국의 한 여성 발명가가 내놓은 야심작 ‘페이스 브라’가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비키 사우서드(49세)가 발명한 이 제품은 신축성 있는 면으로 만들어진 붕대 모양이다. 이마와 볼 그리고 목을 칭칭 동여매고 30~40분 기다리려야 하는데, 1주일에 3회 정도 그리고 두세 달을 반복하면 얼굴 피부가 훨씬 젊어진다고.
제작사는 이 제품을 이용하면 이중 턱이 사라지고 처진 턱 선이 매끈해지고 눈가의 주름도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수분이 체내에 정체되는 증상 즉 워터 리텐션 현상을 현저히 낮춰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얼굴 속에 숨어 있는 노폐물이 모공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해, 처지거나 부풀어 있는 피부를 원상회복시켜주는 것이 페이스 브라의 원리이다.
가격이 7만 원 내외인 이 제품은 미국의 여성 커뮤니티에서 시선을 끌고 있다. 수술, 보톡스 시술, 화학적 박피 등을 부담스러워하는 여성들에게는 어필하고 있는 것. 또 폭스 뉴스 등 미국 언론에도 소개되었고 최근에는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그 반향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단점은 중환자 내지 미라처럼 얼굴을 붕대로 압박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 또 소비자들로서는 그 미용 효과를 선뜻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러나 ‘의미’가 없지 않다. 성형 수술 광풍에 대한 초보적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키 사우서드는 페이스 브라처럼 수술 없이 젊음을 유지하도록 돕는 제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너나없이 -그리고 겁도 없이 - 수술대에 눕는 기현상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는 것.
단 50대 여성에게 20대로 피부로 돌려준다는 허풍을 떨지는 않는다. 40대 여성에게는 30대 피부를 60대 여성에게는 50대 피부를 갖도록 해주고, 나아가 우아하게 늙도록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비키 사우서드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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