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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택시 인기몰이

Sosahim 2007. 2. 3. 12:25

 

 

‘쏘나타 택시’ ‘베르나 경찰차’ ‘무쏘 순찰차’ ‘마티즈 택시’.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해외로 수출한 차량이 개인 소유의 자가용이 아닌 특수(?)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화제다. 따라서 해외에서 이들 국산 차량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들은 택시는 물론 관용차, 경찰차, 경찰학교용 차량, 군용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2일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말 리비아에 쏘나타, 투싼 등 모두 6000여 대의 차량을 수출했다. 이 차량들은 정부 관용차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GM, 폭스바겐 등 경쟁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현대차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리비아의 경우 지난 2002년 장애인용 베르나(수출명 엑센트) 6000대를 수출해 호평을 받은 뒤 이뤄져 리비아 정부는 물론 국민으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

또 11월 싱가포르에 수출된 쏘나타 1700여 대는 택시로 싱가포르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운송회사인 컴포트 델그로 그룹(Comport Delgro Group)과 맺어진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매년 2000~3000대씩 향후 1만여 대의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칠레로 수출됐던 스타렉스 248대는 경찰학교(Police Officer Academy)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다. 칠레 정부는 경찰의 기동력 확보를 위해 밴 타입 차량의 공개입찰을 실시했고, 현대차 스타렉스의 뛰어난 승객 및 화물 운송 능력과 우수한 연비 효과 등이 높게 평가돼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도 그렇지만 해외 신규 시장에 진출해 택시나 관용차량으로 쓰일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은 물론 직접 구매까지 이뤄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대차는 방글라데시에 테라칸 95대를 경찰차로 수출한 바 있으며 터키에 베르나 경찰차 100대, 예멘에 싼타페 경찰차 200 등을 수출한 바 있다.

GM대우의 마티즈는 베트남에 수출돼 택시로 활용되고 있다. 라노스도 베트남에서 택시로 인기를 끈다. 이외 이탈리아에서는 마티즈가 경찰차로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기아차는 군용 차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이후 동남아는 물론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지역에 지속적으로 군용 지프와 트럭 등을 수출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지난 2006년 226대의 특수 차량을 수출했으며 올해는 300대를 수출 목표로 삼고 있다.

기아차의 최대 군용 차량 수출국은 태국.

이미 단종이 되기는 했지만 쌍용자동차의 무쏘 역시 호주에 수출돼 순찰차로 판매되기도 했으며 소량이기는 하지만 렉스턴이 영국에서 순찰차로 판매돼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