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한복 메이커업

 

단아함 해치는 짙은 아이섀도우 피해야
펜슬로 눈썹 정리…립라인 입술색 사용
설날을 비롯한 명절에 많이 입는 한복은 오방색을 이용한 부드러운 선과 화사한 문양으로 세계적으로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평상시에 입는 옷에 비해 채도가 높은 편이라 선명하고 화려한 색으로 화장할 경우 한복 고유의 단아함을 해치기 쉽다. 한복 메이크업시에는색조화장보다 피부화장에 중점을 둬야 한다.

여기에 선을 강조한 메이크업은 한복 의상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펜슬, 아이라인, 마스카라로 눈 화장에 포인트를 준다면 한복의 선과 조화를 이뤄 더욱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DHC코리아 미용팀의 도움으로 설날 한복 메이크업에 대해 알아봤다.


▲피부는 투명하게
20대는 혈색이 좋고 투명하며 탄력이 있으므로 지나친 피부표현으로 건강미를 잃지 않도록 한다.

손등으로 만졌을 때 살짝 미끄러질 정도로 스킨케어를 충분히 한 상태에서 메이크업을 한다. 메이크업은 피부톤을 고려해 얼굴 중앙을 중심으로 외곽쪽으로 점점 사라지는 느낌으로 발라준다.

리퀴드타입의 파운데이션으로 얇고 투명하게 표현하며 파우더를 사용해 번들거림을 잡아준다.

30, 40대 여성은 깨끗하고 균일한 피부 표현이 어려우므로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난 후 부분적으로 컨실러를 사용한다.

피부를 무리하게 희게 보이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으므로 피부색과 동일한 크림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선택하고 잔주름이 있는 눈 주위나 입가는 너무 두껍게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홍조 띤 볼 연출
채도가 높은 의상에는 투명하고 맑은 피부색을 살리는 입체감 있는 볼 표현보다는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광대부위를 감싸듯이 둥글려서 여성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한다.

자연스런 혈색표현을 위해 한번에 색상을 완벽하게표현하려다보면 얼룩지게 마련이므로 여러 번에 나누어 약간의 홍조를 띤듯 표현하는 것이 좋다.


▲눈썹은 둥글고 깔끔하게
본인의 눈썹을 살리되 눈썹 끝을 약간 둥글려 깔끔하게 그려 주는 것이 좋다. 아이브로우를 이용해 상대적으로 눈썹숱이 적은 눈썹산과 꼬리를 중심으로 빈곳을 채운뒤, 펜슬로 눈썹의 형태를 깔끔하게 정돈한다.

아이섀도우의 색상은 한복의 전체적인 색상과 어울리는 부드러운 계열을 선택하고 두 가지 정도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음영만 표현해준다.

특히 분홍색 아이섀도우는 어떤 한복에도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는 베스트 색상이다.


▲입술은 한 듯 안 한 듯
보통 입술은 한복 색상보다 한 단계 진한 색으로 연출해 왔지만 최근 자연스럽고 어려보이는 동안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한복 메이크업도 원래의 입술처럼 자연스러운 표현이 선호되고 있다.

진한 색보다는 자연스럽게 혈색만 주는 립스틱을 선택해 과장되지 않게 연출한다. 우선 입술 색과 가까운 립라이너를 선이 도드라지지 않도록 눕혀서 입술 안쪽까지 메워주고 핑크계열이나 피치계열의 촉촉한 립스틱을 바른다.

깨끗한 입술을 표현하고 싶다면 립컬러를 바르기 전에 립크림을 미리 발라둬 촉촉한 입술을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