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동물

순록 심장 먹는 야생 곰

Sosahim 2007. 5. 14. 17:28

 

 

해외 언론은 민가의 정원에 까지 난입하여 결투를 벌인 후 패자의 심장을 꺼내 먹어치운 알래스카 야생 곰 소식을 화제기사로 다뤘다.

알래스카의 오드 사운드 소재 한 주택에서 발생한 이 끔찍한 사건은 집주인인 게리와 테리 리온이라는 부부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으며 이들은 이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는 야생 동물들인 순록과 거대한 곰이 우리 집 마당에서 으르렁대며 싸우는 것을 목격하고 너무나 겁이 났습니다. 그러나 조금 후에 순록이 싸움에서 져서  상황이 조용해지자 이 장면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터뷰에서 게리 씨는 밝혔다.

이들은 맨 처음 이 장면을 목격하고 자신들이 기르는 개를 집 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는 카메라를 집어 들고 천천히 야생동물의 행동을 녹화하기 시작한 것.

게리 씨가 놀란 것은 이때였다. 승리를 자축 하던 야생 곰은 아직 숨이 붙어 있을 것만 같은 쓰러져 있는 순록의 가슴팍을 헤집더니 이내 가슴을 열어 심장을 꺼내 먹어 치웠고 이 장면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간직됐다.

"마치 그 곰은 순록이 어떻게 살아 있는지 다 아는 것 같았습니다" 게리 씨의 증언이다.

심장을 먹어치운 야생 곰은 잠시 후 어디론가 급히 사라졌고 정원에는 죽은 순록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리온 부부는 곰이 떠난 직후 급히 야생 동물 당국에 연락을 취하고 당국은 신속한 대처로 야생 생물학자인 토마스 맥다노프 씨 등 전문가들을 보내 사건을 조사시켰다.

토마스 맥나나프 씨는 죽은 순록을 반마일 떨어진 정육업체에 넘겼으며 사건을 일으킨 야생 곰이 또 되돌아 올 것에 대해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야생 곰은 그날 밤 다시 이 장소에 다녀간 것이 다음날 아침 확인 되었다.

리온 씨 부부는 현재 그들의 주택 잠금 장치를 총동원 해 위험 속에서 보호할 대비를 하고 있으며 당국에서도 꾸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게리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0여년을 여기에서 살았지만 단 한번도 이런 일은 없었어요. 내 집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쏴 본적도 한번도 없었 구요. 야생 동물들이 자기네들끼리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이다니 끔찍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것도 바로 내 정원에서 말이에요"라며 여전히 근심어린 표정이었다.

지역 당국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경보를 내리고 철저한 문단속과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