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동식물의 세계/어류

몸길이 107㎝, 무게 12㎏의 초대형 메기

Sosahim 2007. 7. 11. 14:38

 

남한강에서 몸길이 107㎝, 무게 12㎏의 초대형 메기(사진)가 잡혀 화제다.

경기 양평군 개군면 상자포리에서 ‘이포나루터’ 매운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고성관(41)씨는 지난 1일 남한강에 설치한 그물에 초대형 메기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씨는 “나무토막 같은 것이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메기를 들어올리느라 그물을 잡고 한참 동안 씨름했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이 메기는 토종인 것으로 판정됐고, 경기도 민물고기연구소에 기증돼 앞으로 교육용으로 활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5일 “메기는 주로 잡히자마자 약용으로 많이 이용돼 가장 큰 토종 메기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번에 잡힌 메기는 대략 20~30년생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잡힌 메기는 꼬리에 상처가 나 있고, 포획 과정에서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현재 경기도 민물고기연구소에서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