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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공주, 자격 박탈해야? ‘천사 학교’ 설립 논란

Sosahim 2007. 8. 20. 11:29

 

노르웨이 마르타 루이스(표기법에 따라서는, 마에르타 루이제(35)) 공주가 설립한 ‘천사 학교’가 공주 자격 박탈론까지 일으키며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주는 지난 주 ‘천사 학교’를 열었다. 자신이 천리안을 가졌으며 천사를 보며 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마르타 루이스 공주는, 자신의 ‘초능력’을 일반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학교를 열었다고 밝혔다.

 

초자연적인 존재와의 접촉을 통한 대체 치료 방법을 가르치는 교과 과정은 총 3년이며, 6개월 수업료는 200만 원 선. 공주가 세운 문제의 ‘천사 학교’는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평소 노르웨이 왕가에 우호적이었던 보수적인 신문들까지 나서서 왕위 계승 서열 4위인 공주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격한 주장을 했고, 한 칼럼니스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공주 자격을 이용해 돈 벌이에 나섰다는 비난도 들린다.

 

공주도 항변을 멈추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천사가 존재하며 우리들 주위에 있는 천사들은 삶의 모든 측면을 돕고 자원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자신을 향한 언론의 맹비난에 대해서는 좀더 문명화된 방식의 대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공주는 “200년 전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너무나 다행이다. 그랬다면 오래 전에 말뚝에 묶여 화형을 당했을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