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은 홍삼이고 겉은 인삼인 것은?
답은 홍피부직삼이다. 홍은 홍삼을, 피부는 표피, 직삼은 곧은 인삼을 각각 뜻한다.
(주)홍원인삼제조창(대표 조성우)의 홍피부직삼은 백삼과 홍삼의 사포닌 성분을 두루 함유한 홍삼 가공품이다. 홍삼으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빠져나가는 사포닌 성분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잡았다.
홍피부직삼은 색깔에서 일반 홍삼과 다르다. 일반 홍삼은 겉과 속 모두 담갈색이지만 홍피부직삼은 겉은 담황색이고 속은 담갈색을 띈다.
표피에는 백삼 성분이, 속은 홍삼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홍피부직삼을 비스듬히 자른 단면은 녹용을 잘라 놓은 것처럼 검붉다. 홍피부직삼은 잔뿌리까지 원형 그대로 가공하기 때문에 일반 홍삼보다 더 많은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다.
홍피부직삼은 백삼과 홍삼의 효능을 두루 갖췄지만 가격은 일반 홍삼보다 훨씬 싸다. 조영훈 대표는 "일반 브랜드 홍삼은 유통 구조가 2~3단계로 이루어 지지만 홍원인삼제조창은 직접 판매한다. 조합에서 재배한 6년근 수삼을 원료로 쓰기 때문에 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수삼이 본래 가지고 있던 사포닌 성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일반 홍삼은 수삼을 증기로 먼저 찌고 뒤에 말리는 방식이지만 조 대표는 수삼을 먼저 건조한 뒤 찐다. 수삼을 먼저 말리면 껍질이 딱딱해져 표피 자체가 뜨거운 증기로부터 인삼 사포닌이 파괴되는 것을 막는 자연 보호막이 된다.
맛과 향이 기존 홍삼보다 진하다. 1개월 분량(300g)인 5편이 19만 5000원이다. 10편 14만 5000원, 25편은 12만 5000원이다. 080-761-3425.
2003년 홍피부직삼 제조 방식으로 특허를 받은 조 대표는 최근 경북 영주시 영주정보산업단지 내 4600여 평 부지를 매입, 1000평 규모의 가공 공장을 설립했다. 1년에 수삼 50만 채 정도를 이곳에서 가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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