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버들에게는 큰 기쁨이지만 어민들에게 골치 덩어리일 수밖에 없는 거대 해파리들이 일본을 향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산케이 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대 지름 2미터, 무게 200kg의 거대 해파리(노무라 해파리)들이 평년 보다 한 달 늦게 일본 열도 바닷 속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들은 지난 10일 오후 후쿠이현 인근 바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수심은 5m에 불과하다. 매년 가을 몰려와 그물을 망가뜨리고 물고기를 중독시키거나 어획량을 떨어뜨리는 이들 대형 해파리 때문에 어민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지역 당국은 이 해파리를 ‘분쇄’하는 새로운 무기를 제작하고 있다.
한편 작년에는 이색적인 해파리 퇴치법도 기획된 바 있다. 후쿠이현 지역 어민 협회와 호텔들이 해파리 요리 학교를 열었던 것인데, 요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해파리들은 다량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찌거나 굽기보다는 회를 떠서 먹어야 한다고.
산케이 신문과 인터뷰한 한 다이버는 거대 해파리가 뜻밖에도 아주 딱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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