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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파라솔 물결 세계최고기록 인정

Sosahim 2008. 8. 2. 19:50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파라솔 물결이 세계최고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다.

해운대구는 2일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치파라솔의 수를 1시간 단위로 파악해 가장 많은 파라솔이 백사장에 펼쳐진 시점인 이날 오후 4시의 7천937개를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았다.

기네스 세계기록 등록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한국기록원’은 정확한 집계를 위해 계측원 40여명을 투입, 실제 피서객이 대여한 파라솔을 구간별로 계측해 합산하는 방식으로 해운대 파라솔 수를 파악했다.

해운대구는 3개월 후 해운대 파라솔 수가 기네스북에 등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폭염특보가 내린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올 여름 들어 가장 많은 100만명의 피서객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올 여름 피서의 절정을 맞아 전국에서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1.5㎞에 이르는 백사장에는 형형색색의 파라솔로 뒤덮였다.

이런 풍경은 세계 어느 해수욕장에서도 볼 수 없는 것으로 ‘기네스 북’에도 등록된 적이 없다.

해운대구와 행사진행요원들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행사 차질을 우려했으나 다행히 불볕더위가 계속돼 안도했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국내 최고의 피서지인 해운대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널리 알리기 위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해운대 모래복원 사업 등을 통해 세계최고의 해수욕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3일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샌드페인팅(모래그림작품)이 해운대에서 만들어진다.

이날 해운대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컬러 모래 1천㎏을 이용해 해운대해수욕장과 파라솔을 주제로 가로 40m 세로 23m 크기(920㎡)의 샌드페인팅이 모래예술 전문가와 시민 등 100명에 의해 탄생하게 된다.

현재 샌드페인팅 세계기록은 2007년 6월 13일 스페인에서 제작한 859.42㎡이다.

또 ‘빨대로 맥주 마시기’ 행사도 한국기록원 주최로 열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생맥주 1천㏄를 빨대를 이용해 빨리 마시기와 두 사람이 한꺼번에 빨대로 빨리 마시기, 5분 이내에 빨대를 이용해 많이 마시기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된다.

참가신청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현장에서 받으며 부문별 최고기록자에게는 공식 인증서와 부상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