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의 제철을 맞아 송이 산지로 유명한 지역에서는 이번 주말 일제히 송이축제가 열린다. 송이버섯을 직접 따 보고, 싼값에 구입할 수 있으며, 각종 볼거리도 풍성하다.
◆양양 송이축제
26∼30일 열리는 강원 양양 송이축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우수 축제로 지정됐다. ‘송이 보물찾기’ 행사는 매일 두 차례 손양면 상왕도리에서 열린다. 산속에서 송이버섯과 특산품을 찾아 즉석 송이요리를 시식할 수 있다. 참가비는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이며 예약이 필요하다. 외국인 송이 채취 체험행사도 다음달 14일까지 별도로 열린다. 참가비는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원이며 채취한 송이버섯 중 한 송이는 가져갈 수 있다. 주행사장에선 송이버섯과 특산품을 직거래 형식으로 싼값에 판매한다.
◆봉화 송이축제
27∼30일 열리는 경북 봉화 송이축제에서는 하루 두 차례 무료로 송이채취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채취한 송이는 전일 산림조합 공판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송이 명품관이 마련되고, 송이요리와 솔음식 전시, 즉석 송이요리 만들기, 춘양목 솔숲 걷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열린다. 축제기간 중 청량리역·해운대역과 영주역을 잇는 ‘청정봉화 송이열차’를 운행하고, 봉화군의 관광명소를 돌아보는 투어버스를 무료 운영한다.
◆울진 송이축제
26∼28일 열리는 경북 울진 송이축제에서는 1만원을 내고 북면 구수곡 자연휴양림에서 한 개의 송이를 채취할 수 있다. 울진 엑스포공원에서는 송이 무료시식회와 송이요리체험, 송이 경매전, 송이 품평회, 송이 생태관찰, 송이 향기체험 등의 행사가 열린다. 송이 판매장터에서는 상인들이 직접 채취한 송이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소광리 일대의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를 전문가와 함께 둘러보는 금강송 생태탐방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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