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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들에 인기좋은 10월 축제

Sosahim 2008. 9. 26. 15:1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6일~10월5일)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축제다. 일단 프로그램이 튼실하고, 교육적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올해는 관광객들이 직접 탈춤을 출 수 있도록 ‘참여’에 중점을 뒀다. 주제가 ‘탈을 쓴 당신, 삶이 새롭다’이다. ‘월드 마스크 경연대회’ ‘나의 탈 나의 마스크’ 등의 프로그램에선 일반인들이 직접 나와 탈춤경연대회를 벌이거나 퍼포먼스를 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공연도 괜찮다. 올해는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7개국 8개팀이 참여해 각국의 탈춤을 보여준다. 세계 탈 기획전은 탈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전시다. 중국의 경극탈, 필리핀의 마스카라, 일본의 사자탈 등을 통해 세계 각국의 탈문화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탈 250여점, 외국탈 250여점을 소장한 안동 하회탈 박물관, 유교정신을 볼 수 있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봉정사와 배흘림기둥,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등도 둘러볼 만하다.


△안성바우덕이축제(30일~10월5일)

 

한 세기 전만 해도 백성들에게 인기 있었던 예능집단은 아마 남사당이었을 것이다. 사당패의 떠들썩한 놀이마당이야말로 노동에 지친 민초들이 숨을 돌리고 흥겹게 어깨를 들썩이던 놀이판이었다. 사당패 역사상 가장 인기 있었던 스타는 바우덕이다. 바우덕이는 1848년 안성에서 소작농의 딸로 출생해 청룡사에서 안성 남사당의 일원이 됐다가 열다섯의 나이에 대장 격인 꼭두쇠가 된다. 당시 바우덕이의 인기는 요즘으로 치면 배용준, 장동건, 보아 못지않았다. 경복궁 중건 현장에 불려가 대원군 앞에서 공연을 했는데 이때 정3품 당상관 벼슬을 받았다. 정3품 당상관은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고위직이다. 지금으로 치면 차관급 정도다. 안성 남사당 공연은 바우덕이를 기리고 민중예술이었던 줄타기, 풍물, 살판, 덧뵈기, 덜미 등을 보여주는 축제다. 주변에 안성맞춤박물관, 미리내성지, 칠장사, 청룡사 등이 있다.

△남강유등축제(10월1~12일)

 

3년 연속 최우수 문화축제로 지정됐다. 그만큼 만족도가 높다. 유등이란 강에 띄워놓은 등을 말한다. 다양한 모양의 유등이 환상적이다.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관람객 참여행사가 많다. 창작등 만들기, 소망등 띄우기, 풍등 날리기, 소망등 달기, 등 만들기 시연회도 연다. 진주시 37개 읍·면·동 시민들이 지역의 상징을 등으로 제작해서 거리행렬하는 모습도 장관이다. 남강에 부교와 유람선도 띄운다. 등 전시회도 볼 만하다.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 싱가포르, 네팔, 버마, 캄보디아, 이집트, 남아공의 상징물을 등으로 만들었다. 영남권에서는 축제열차도 운행한다. 10월1일과 2일, 3일, 4일은 오후 1시쯤 호계역을 출발, 울산역·해운대역·부전역·구포역·삼랑진역 등을 거쳐 진주까지 간다. 5일, 10일, 11일, 12일은 오후 2시 부산역을 출발해 구포역·삼랑진역 등을 거쳐 진주까지 열차가 다닌다.


△남도음식문화 큰잔치(10월9~13일)

 

남도는 맛고을이다. 남도음식의 푸짐함과 깊이를 맛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행사로는 남도 음식문화관, 춘하추동 음식전, 남도음식 변천사, 조선시대 음식그릇/옹기전을 연다. 외국인 요리경연대회, 대학생 요리경연대회, 향토요리경연대회 등도 볼거리다. 체험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방색 다식·다도체험, 민속놀이 한마당, 관찰사 복식체험, 전통 혼례식, 추억의 먹거리 장터, 나만의 기념품 만들기 등이 있다. 음식도 좋지만 행사장인 낙안읍성은 조선 중기에 건축된 국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석성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산다.

△충주세계무술축제(10월2~8일)

 

전 세계적으로 격투기가 붐이다. 무술축제는 격투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 볼 만한 축제다. 28개국 51개 무술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무술을 보여주고 기량을 겨룬다. 체험행사도 있지만 아무래도 하이라이트는 무술대회다. 특공무술회, 종합무술격투기대회 등이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