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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남당리 대하 축제 '

Sosahim 2008. 9. 26. 18:31

 

 

홍성, 안면도, 등 서해안 지역에 본격 대하시즌이 열렸다. 특히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금불판 위에서 불그스레 익어가는 대하(大蝦)의 담백, 구수한 맛은 가을철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이다. 주로 동중국해와 우리 서해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대하는 외국산에 비해 염도가 적어 횟감, 구이용으로 제격이다.

 

특히 날 것을 초고추장에 찍어 베어물면 달콤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대하'의 최고 명소로는 충남 홍성군 남당리 포구를 꼽을 수 있다. 남당항 주변 천수만에서 잡힌 대하는 살이 통통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서부면 남당리에서는 지난 5일부터 오는 11월2일까지 제13회 홍성 남당리 대하축제를 열고 있다. 남당항의 빼어난 낙조 아래 천수만 일대에서 잡아온 싱싱한 대하를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럭, 농어, 광어 등 싱싱한 횟감도 맛볼 수 있는 가을철 별미축제의 진수가 펼쳐진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대하 요리경연대회, 관광객 노래자랑, 농악경연대회, 풍물패 공연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축제 기간에는 평소보다 싼값에 대하를 구입할 수도 있다. 자연산의 경우 매일 시세가 변하고, 양식은 식당에서 조리를 해먹을 경우 1kg에 3만원, 단순 구입은 2만5000원선이다.

 

대하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스태미너에 좋고 키토산 비타민도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대하를 끓이거나 구울 때에 겉색깔이 빨갛게 변하는 것은 껍질속에 들어있는 아스타키산틴이라는 색소 단백질이 열에 의해 붉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대하축제 기간 중에는 '홍성 내포사랑큰축제', '광천토굴새우젓 축제' 등 각종 축제도 함께 열린다.